일상생활에서 나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라고 말하면 어떤 면에서는 추상적으로 들리기도 한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것이 사실 간단하고 구체적 행동이라는 점을 종종 잊어버릴 때가 있다. 삶을 있는 그대로 깊고 자애롭게 이해하고 체험하려는 태도다.
나 자신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마음을 챙기고 느끼고 경험하는 것을 알아차리는 일이다. 오늘처럼 추울 때는 충분히 따뜻하게 옷을 입었는지 스스로 보살피는 것과 같다. 내가 느끼기를 바라거나 반드시 느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혼동하지 않는 것이다.
스스로 피곤해 쓰러질 때까지 일하도록 내버려두지 않고 몸과 마음의 한계를 존중하는 것을 의미하고, 스트레스를 주는 체험과 휴식을 취하는 활동이 균형을 이루도록 하여 모든 활동을 스트레스 받지 않고 편안하게 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나 자신의 사랑의 의미다.
음식을 적당하게 먹고, 비타민을 챙기고 충분한 운동과 휴식을 취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내가 아이들에게 하듯 무언가 잘하는 일이 있으면 "잘 했어!"라며 스스로 인정하고 등을 토닥이며 미소를 보내고 격려해 주는 것이다.
무엇인가 충분히 잘 해내지 못했거나 실수를 저질렀을 때도 스스로에게 관대하고 대하며, 나의 의식 속에 숨어있는 자비의 씨앗이 언제 싹이 틀지 바라보고 기다리며 부정적인 충동의 원천을 구별하여 다음에 더 잘 할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다.
내 마음 속의 본성이 제대로 자연스럽게 발현되는 것을 알아차리고, 내가 성숙하고 변화되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도 주의 깊게 살펴보고, 그들의 의식 속에 심겨져 있는 자비의 씨앗을 관대하고 자애롭게 바라보는 것이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존경하게 되면 될수록 삶이 고통에서 해방되어 행복하고 즐거워지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나와 상대의 의견에 대한 평등심을 기르는 것이다. 이해받을수록 더 깊은 사랑을 느낀다.
아무리 오래 동안 알고 지내던 부부라 하더라도 내가 상대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상대의 본성을 계속 깊이 들여다보며 다른 존재들의 성정이며 변화하지 않는 자아가 아니라 흘러가는 냇물임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상대가 한 때 어떤 식이었기 때문에 지금도 같은 식일 것이라고 짐작하는 대신, 그의 긍정적 변화와 성장을 보고 인식할 수 있어야 그런 변화와 성장을 응원하게 된다. 지배하거나 조정하려는 의도 없이 이해하려고 노력하자. 조건 없이 이해하려 노력하자.
어떤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상대의 긍정적인 행동에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대신, 부정적인 행동에도 관대하고 자애로워야 한다. 항상 상대를 과소평가하지 말고 나를 포함하여 어제의 모습으로 상대를 평가하지 말고 본성을 알아차리고 인정하고 격려하자.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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