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24.04.16 + 작 성 자 : 이동윤
+ 제     목 : 변명을 허용하지 않는 사람은 권위주의적이고 오만한 태도가 전형적이다
+ 파일첨부 :

우리는 어릴 때부터 좋은 일이든 그렇지 못한 일이건 변명하지 말라고 배워왔으며, 또 우리 자신도 자라서 다른 사람들에게 변명하지 말라고 자식들이나 아랫사람들을 꾸중하거나 그렇게 살지 말라고 조언이랍시고 할 때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낼 수 있는 실마리를 없애버리는 일이나 마찬가지다. 변명의 목적은 상대를 납득시키는 데 있다. 그래서 변명을 하는 쪽은 최선을 다해 일의 요점이나 배경을 설명하려고 한다.

거기에 사실은 그것과 관련된 중요한 정보가 들어있다. 사업 현장에서의 변명은 보고의 일부분이며, 통상의 사무적인 보고보다 내용이 훨씬 풍부한 경우가 많다. 상대나 거래처에 관한 정보와 상세한 주고 받음과 거기에 얽힌 현장의 움직임 등등...

평소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정보를 얻어서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거나, 새로운 사업적 업무 전개의 방향과 계기를 얻을 수 있는 반짝이는 빛을 만나는 경우도 많다. "지금 그 일은 어떻게 되어 가고 있어?'라고 물어보았다고 치자.

사실 지금 그 일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현장 담당자가 뜨끔하고 잠시 놀란 표정을 지으며 지연 처리되고 있는 일에 대해 변명하지 않고, "지금 처리하고 있습니다."고 답한다면, 상사는 일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파악할 수 없다.

그러나 "실은 지연되고 있어서요."라고 말하거나 "몇 번이나 저쪽과 연락을 주고 받았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라고 구체적 변명을 하면, 일이 늦어지고 있음을 판단하고 현장 담당자와 상대와의 상황이나 관계까지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어떤 일이 생겼을 때 아랫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어떤 정신구조의 사람인지까지 알 수도 있다. 물론 사실 관계를 말하지 않고 변명만 늘어놓게 되면 듣는 쪽은 불쾌한 것 또한 사실이다.

사업 현장이란 파도와 부딪치는 해안가처럼 "그런 장황한 사실까지 듣고 있을 여유가 없다. 결론부터 말해봐!"라는 세상이다. 모든 변명이 다 허용되어야 한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다만 '변명하지 마라'며 무조건 꾸짖거나 억누르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그렇데 대하는 사람에게는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 직급이 높은 사람에게 어울리지 않는 특성이기 때문이다. 변명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정신적으로 나약하고 대수롭지 않는 일에 여유가 없는 유형의 성격 소유자다.

강한 동물일수록 상대의 태도를 지긋이 지켜보지만, 약한 동물은 급하게 공격해 들어간다. 아랫 사람이 변명을 하자말자, 변명하지 말라고 화를 내는 행위는 마치 약한 동물의 태도와 흡사하며, 고생이나 실패 등 부정적인 경험이 거의 없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은 우리 지식정보 산업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류대학에서 일류 기업으로, 거기다 순조로운 승진까지, 순풍에 돛을 단 많은 엘리트들의 대표적 유형이다. 이해력이나 상상력이 풍부한 경우도 있지만, ''요즘 젊은 것들'이라는 말로 자기 쪽이 낫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다음글 : 아무리 소중한 일이라도 스스로 하찮게 여긴다면 삶을 즐길 수 없다
이전글 :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상징적 틀과 표현할 수단을 이해하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세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