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고민이 없는 삶이 있을 수 있을까? 잘 된 사람은 잘 된 대로, 힘든 사람은 힘든 대로 삶의 고통들은 잊어버리고 현재 삶 자체를 즐기며, 조금 긴장은 하더라도 크게 걱정하지 말고 하룻밤 푹 자고 나면 잊어버리는 삶을 살 수는 없을까?
우리는 세상을 보는 지혜가 있지만, 그 지혜 때문에 고민도 함께 생기게 된다. 내가 나를 다스릴 수 없어 내밷는 쓸데없는 한숨 같은 것이다.
마음이 열리지 않았기에 문제가 생기면 걱정하거나 우울해지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평소에 자신이 맡은 일은 알아서 잘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내일 일은 내일 해결해야 한다는 사실을 께닫지 못하고 오늘 걱정하고 있는 경우를 보게 된다.
걱정은 굳이 앞당겨 할 필요는 없다. 그럴수록 점점더 복잡해지만 한다. 시험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이 대표적이다. 시험에 대한 걱정은 내일 시험지를 받고 나서 걱정을 해도 충분하다. 내일 시험 걱정에 오늘 해야할 공부에 집중하지 못해서는 곤란하다.
봄에는 꽃 피고, 여름에는 김 매고, 가을에는 열매를 맺고 겨울에는 휴식하는 것처럼 모든 일에는 그것을 해야할 적절한 때가 있는 법이다. 머릿 속에 걱정이 없다면 좋은 시절을 보내고 있는 것이니 충분히 즐기는 시원시원하고 자유롭고 걱정없이 살자.
그런 걱정 없는 삶이라야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 삶 자체가 세상에서 내가 만들어내는 어떤 행동의 결과이기 때문에 어떤 고민은 과거의 것이고, 어떤 것은 미래와 관련이 있는 것이다. 지금 해야 할 일은 현재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누리는 것이다.
현재를 즐길 수 있어야 마음이 평화롭고 인생의 호시절을 만끽할 수 있다. 먼 앞날을 걱정하지 않으면 반드시 가까운 날에 근심이 있게 된다는 말처럼 걱정 없는 인생은 있을 수 없다. 그런 내 삶의 본질을 이해하고 적당히 걱정하고 깊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
먼 앞날의 걱정이든 가까운 일에 대한 근심이든 적당한 선에서 그치는 지혜가 필요하다. 먼 앞날의 걱정은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워 해결하고, 지금으로선 어쩔 도리가 없는 걱정은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 더 낫다. 그래서 "궁하면 통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내일 해야 할 일에 대한 걱정을 미리 앞당겨서 할 이유는 없다. 미래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으라고 해서 미래의 계획까지 포기하라는 말은 아니다. 단지 미래에 대한 기대가 내 마음을 짓누르는 무거운 짐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미래에 대한 기대를 이상으로 삼고 현재의 삶의 원동력을 이끌어내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가까운 근심은 나 자신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도 있지만 내 힘만으로 어쩌지 못할 때는 '이미 일이 이 지경이 되었는데, 더 나빠질 것이 뭐가 있겠어'라고 생각하자.
내가 내 삶에서 아무리 많은 고민과 걱정을 하더라도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것을 잊어버리느 편이 더 큰 희망과 즐거움을 얻고 근심과 걱정을 덜게 된다. 인생이란 원래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소중한 순간들의 과정으로 이루어지는 연속극 같은 것이다. 즐질 수 있어야 더 행복해진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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