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언제나 승리하는 사람들로만 구성되어 있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나태함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못해 아주 힘든 말년을 보내지 않을까? 살아가면서 내가 의과대학 본과 1학년 첫 학기에서 낙제를 경험했듯이 삶에서 가장 치명적인 경험을 하게 될 때가 있다.
처음에는 그런 상황에 화가 나고 다음에는 엄청나게 창피하고 좌절하게 되고, 학업을 포기하고 싶었을 때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비록 평생을 유지할 것 같았던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속절없이 무너지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이지 잔인한 일이었다.
"인간의 일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가는 것과 같다. 서두르면 안 된다."던 '대망'에서 도꾸가와 이에야스가 한 말을 생각했다. 살아가면서 실수를 하거나 미끄러져 떨어졌을 때 그것을 너무 오래 들여다 보는 것은 좋지 않다.
관점에 따라 실수나 실패는 내 인생에서 내가 배울 수 있는 삶의 교훈을 가르쳐주는 한 방식일 뿐이다. 가끔씩은 어리석은 실수를 저지르는 능력도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과 따로 분리될 수 없다. 누구도 항상 이길 수 없고, 나의 실패는 그냥 성장의 한 과정일 뿐이다.
성장의 한 과정이라 생각하니까 아직 바닥까지는 추락하지 않았고 중간에 걸려 있는 상태라 조금만 힘을 쓰면 올라갈 수 있을 듯했고, 그렇게 극복할 수 있었다. 그래서 성공은 노력에 달려있고 실패는 시도하지 않는데 달려있다는 말이 진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정말이다. 살아가면서 실패는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기 위해 치르는 비용일 뿐이다. 주위를 둘러봐도 실패한 사람들의 거의 대부분은 실제로 실패한 것이 아니라 그냥 포기한 것이다. 그리고 습관적으로 변명하는 것이다.
성공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실패를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건전한 과정의 일부로 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 깨끗이 실패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제대로 된 성공을 위한 시작을 다시 할 수 있다. 그것이 성공적인 삶을 위한 페어플레이 정신이다.
나에게 일어난 일이 좋지 않은 일일 수도 있지만, 세상에는 나보다 훨씬 더 끔찍한 일을 겪는 사람들이 수도 없이 많다. 이 정도 시련은 나는 절대로 지지 않고 넘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중요하다. 그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나는 거제도로 곧장 건너가 한 종합고등학교에서 남은 한 학기를 국어와 영어를 가르치며 학생들과 삶을 이야기하며 멋진 세월을 보내고 경험했다. 내가 금방 겪은 경험 때문에 학생들에게 더 많은 것을 아마도 전해주려 노력하지 않았을까 싶다.
과학자와 발명가들은 실패할 때 그것을 효과가 없었던 실험이나 새로운 가설을 시험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면서 그 경험을 감정적으로 수용하지 않고 교훈을 배우고 미래의 성공을 위해 그 경험을 이용한다. 정말 멋진 삶의 방법 아닌가!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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