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과 친하다는 것은 그 사람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고 그런 생각의 흐름에 동의한다는 말이다. 마찬가지로 나 자신과 친해진다는 것은 내 마음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이다. 내 마음과 친해질수록 매순간 마음이 어떻게 고통을 떨쳐버리지 못하는지 알게 된다.
내 마음을 흔들어 안정되지 못하게 하는 생각의 본질이 무엇인지 나 자신은 알고 있다. 이루어지기 원하는 욕심이나 피하고 싶은 욕구 때문일 수도 있고, 하고 있는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거나 그렇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일 수도 있다.
이런 내 마음의 통찰을 통해 나 자신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면, 그런 삶의 자세를 나의 일부로 만들어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 사고방식의 바탕이 되도록 만들수 있다.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자유와 행복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된다.
삶의 고통이 사라지면 웰빙과 행복히 환하게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어두컴럼한 아침에 일어나 침대를 가지런히 정리하고, 깨끗한 시트로 덮어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조금 전의 흐트러진 마음이 평화로운 기운으로 충만됨을 느끼는 것처럼...
삶의 고통이 내 마음이 만드는 하나의 허상이라면, 현실의 본질을 밝고 깊게 봄으로써 고통은 분명히 끝낼 수 있다. 사용하다 금방 끈 다리미 밑면에 손을 데어보거나 뜨거운 자극의 불쾌함을 경험한 사람은 그러지 말아야 한다는 경고나 다짐이 필요없다.
그냥 그 상황을 바라보기만 해도 알게 되는 그런 인식이 바로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는데 필요한 효과적인 통찰의 지혜다. 일상에서 고통을 마주할 때 그 본질에 주목하면서 고통이 생기는 내 마음에 주목하면 끝낼 수 있는 방법 또한 알게 된다.
편안하고 만족스런 상태에 있거나, 일어나 무엇인가 하려는 원초적 근질거림이 없거나, 무엇인가 기분전환거리를 찾을 필요가 없거나, 현재의 현실에 충실하게 집중하고 있을 때 깊은 행복과 평화, 그리고 만족감을 느끼고 경험하게 된다.
무엇이 즐거움을 경험하게 만드는가? 그 순간에 어떤 욕심이나 화도 나의 마음을 뒤흔드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그냥 지금 현재 이 자리에 있을 뿐이다. 생각이나 의식은 균형을 이루고 조화롭다. 아주 잠깐이라도 그런 경험을 확대할 수 있다.
고통을 끝내는 방법을 완전히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어쩌면 불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맹목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약간만 훈련을 하면 누구나 이런 순간적인 멋진 경험을 맛볼 수 있고 좋고 싫음에 대한 구별을 조금 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조금 더 많고 큰 평화와 행복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이런 경험을 하게 되면 내가 바라는 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더라도 문제가 될 것이 없으며 마음이 편안해지는 체엄을 하기 시작하고, 쉽게 나 자신을 제어하고 관리하고 돌볼 수 있게 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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