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생은 흐르는 물처럼 지속적으로 변화하며 만나는 외부환경과의 관계에서 끝없이 무언가를 선택하는 과정이다. 미지의 세상으로의 여행을 선택했다면 현재의 익숙하고 편안한 가정생활을 포기해야 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항상 맞닥뜨리게 되는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여 싸울 것인지 아니면 회피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그에 따른 대응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만약 바쁘고 번화한 도시의 삶을 선택했다면 조용하고 사색적인 시골 생활의 정취는 잊어야 한다.
선택은 원래가 포기의 일종으로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 세상을 살면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양손에 모두 다 쥘 수는 없는 법이다. 어떤 일을 결정할 때 망설이게 되는 것이 꼭 복잡하거나 결정하기 어려워서가 아니다.
지금 누리고 있는 호사나 혹은 편안함을 포기하는 것이 아쉬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아침에 운동을 가야 하지만, 따뜻한 이불 속의 온기가 차가운 공기 속으로 돌진하려는 마음을 '내일하면 안될까?'라는 유혹으로 우물쭈물하게 만든다.
내가 아무리 준비를 잘 하더라도 결코 완벽할 수는 없다. 시험 준비를 아무리 완벽하게 했다고 자신만만해 하더라도 막상 시험지를 받아보면 모자라거나 아쉬운 부분이 있게 마련이고 알고 있더라도 실수를 할 수도 있다.
매사를 선택해야 하는 우리 인생의 본질을 이해하고 어떤 선택이든 양심에 따라 스스로 정한 삶의 원칙들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최종적으로 선택의 결과에 대한 만족감이나 선택 과정의 어려움과 상관 없이 나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
"인생에는 선택이 있을 뿐 다른 진리가 있을 수 없다"는 루쉰의 말처럼 누구도 미래를 내다보거나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일련의 삶의 선택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지금 현재 내리는 선택의 옳고 그름이 아니라 선택과 선택 이후에 줄곧 최선을 다했는가다.
선택이 어려운 것은 그 선택으로 무엇을 잃을지는 알지만 무엇을 얻을지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편안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포기하고 용감한 도전을 선택했다고 생각하지만, 과거를 향해 있는 고개를 돌려 앞을 바라보면 보이는 것은 현재와 큰 차이가 없다.
오늘은 어제에 비해 나의 삶에 있어서 새로운 생활의 시작을 의미한다. 후회하거나 염려하지 말고, 오늘 내가 있는 이 곳에서 나만의 삶의 무대를 찾기를 바라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래야 나만의 노력으로 세상에 바로 서는 나 자신을 만들 수 있다.
인생을 작게 보면 하루 먹고 사는 문제들이 우선 눈에 들어온다. 무엇을 먹고 무슨 직업을 가지고 누구와 결혼을 할 것인지 모두가 나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시작은 완벽할 수 없지만, 도전과 노력으로 멋진 인생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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