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금강경 24-1] 제24분. 이 경을 지니는 복과 지혜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이 가장 뛰어나다 : 수지독송은 마음으로 받아 읽고 기억한다는 의미다.
어떻게 하면 참으로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부처님께서는 생명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고 구제하라. 그리고 내가 중생을 구제한다는 생각을 내지마라. 내가 중생을 구제한다는 생각 말고도 내가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도 아인중생수자상에 사로 잡히는 것이 된다. 나아가서는 보살이 중생을 구제한다하는 중생이라는 상도 짓지 마라.
오안도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한 몸의 여러 작용에 불과하다. 나와 너가 연기된 하나임을 알고 중생을 교화한다. 재물을 베풀면 복이 돌아오고 한량없는 마음을 베풀면 덕이 돌아온다. 즉 무언가를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면 그것이 무엇이든 그에 합당한 복과 덕이 돌아와 쌓인다는 말이다.
깨달은 사람이라고 부처님이라고 해서 더 이상 복과 덕을 지을 필요가 없는 것이 아니라 그런 분들이라 하더라도 계속 해서 한량없이 복을 짓고 덕을 쌓아야 한다는 의미다. 부처님의 지혜와 복덕이 세상의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것이라는 의미에서 '무비(無比)'라 한다. 시방세계 어디를 둘러봐도 부처님과 비교할 만한 사람이 없다는 뜻이다.
나를 때리고 아프게 했기 때문에 가해자를 처형하거나 처벌해야 한다는 마음을 내면 낼수록 나 또한 상대와 똑같아지지 때문에 점점더 내 몸과 마음은 더 아프게 된다. 원한은 조금 풀어 질지 모르지만 ‘내가 더러워졌다.’라는 생각, 그 무거운 짐은 해결되지 않는다.
그러나 제법이 공하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범소유상이 개시허망 하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이 몸은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다. 더렵혀 질 수도 깨끗해 질 수도 없는 것이다. 여기에는 전생의 업도 모든 원망도 함께 없어져 버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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