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복잡한 세상 만큼 빈부의 격차와 경쟁도 심각하다. 친손자와 외손자가 함께 오면 어린 친손자를 안아주면 조금 큰 외손자가 자기도 안아달라 떼를 쓰고, 외손자를 안아주면 친손자가 바짓가랑이를 잡아 당긴다. 결국 두 녀석을 함께 안아주는 수 밖에 없다.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재물이나 누리는 행복은 나보다 더 커보이고, 그래서 평상심을 잃게 되면 인생의 중심이 흐트러져 쓸데 없는 고통만 늘어나고 마음만 불편해진다. 세상이 아무리 불공평해도 평온한 마음을 가지면 공평한 세상에 살게 된다.
수행하는 스님들이 어두운 새벽 일찍 일어나 방을 정리하고 세수를 하고 마당을 쓸고 조용히 앉아 명상에 들듯이 어두운 곳에서 묵묵히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평범한 가운데 위대함이 배어난다. 새벽 일찍 일어나 조용히 달리기 삼매에 빠지는 사람도 똑같다.
어떤 일을 하든 병 없이 신체가 건강해야 하고, 복잡한 도심을 걷더라도 정신줄을 놓으면 안된다. 여기서 정신은 생명력을 의미한다.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 넘어져 천 년을 썩지 않고 버틴다는 주목의 생명력이 좋은 예다.
단순한 나무도 하는 것을 사람인 내가 못할 바가 어디 있겠는가. 모름지기 사람으로 한 평생 사는 동안 강한 정신력으로 삶의 고난과 어려움에 당당히 맞설 정신이 필요하다. 어떤 고통이나 좌절, 혹은 실망과 맞닥뜨리더라도 제대로 살아야 한다.
깊은 숨 한 번 몰아쉬며 올바른 정신으로 스스로를 빨리 추슬러 다가올 미래에 자신 있게 대처해야 한다. 세상을 뒤흔들 만한 위대한 일을 하지 않고도 사람들의 기억 속에 뚜렷이 남는 사람들이 있다. 평소 그가 지녔던 정신이 큰 격려가 되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아버지나 어머니처럼 그 분들이 전해준 어렵고 힘든 세상을 살아냈던 삶의 정신은 세대를 뛰어넘는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소박하고 평범하지만 성실하고 위대하게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언제든 줄 수 있는 도움을 주는 삶을 살았다.
우리 나라에도 명문 대학을 나온 자녀들이 식당이나 제조업 등 부모의 직업을 이어받아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삶을 끊이지 않고 이어가는 분들이 있다. 덕분에 그 집을 거쳐가는 사람들으 모두 그들을 기억하게 된다.
그런 분들이 위인들과 같은 폼나는 인생을 살지는 못하지만, 또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지만, 어쨌거나 그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정신은 밝은 빛을 내며 사람들에게 삶의 멋진 본보기가 되고 있다.
우리는 저마다 사회라는 공동체에서 서로 다르지만 기꺼이 사회를 위해 공헌하고 있다. 그렇게 때문에 아름다운 들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귀하게 여기듯 서로가 맡은 역할을 인정하고 존경하고 귀하게 여겨야 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