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나의 의식 여부와 무관하게 항상 변하고 있으며, 일상생활을 하면서 어떤 결심을 할 때가 있다. 모든 결심은 현재의 상황에서 뭔가 기꺼이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라고 믿는다. 변화하겠다는 결심과 의지만으로 지속적인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는다.
일단 시작된 변화가 일시적이 아니라 지속적이 되기 위해서는 일상처럼 계속 관리하는 하나의 과정이 되어야 한다. 마라톤 대회에서 완주하는 주자들이 보여주는 것처럼 그런 변화의 과정과 발전이 모두 같은 속도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먼저 변화하기 위해서는 동기가 필요한데, 그런 동기는 변화와 관련된 정보를 배우고 받아들이기 전까지는 시작되지 않는다. 살아가면서 일단 새로운 세상으로 가는 정보를 받아들이면 사물을 보는 관점이 변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내가 살아가는 방식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이 생기고 그에 따라 행동이 변하게 되면, 처음에는 대개 감정적으로 반응하게 된다. 반응 태도가 좋으면 쉽게 변화가 일어나지만, 오래된 습관처럼 변화를 받아들이는 태도가 좋지 않으면 많은 장애를 겪게 된다.
변화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그런 자신의 결심을 믿고 좋아하는 감정을 느끼면 당장 행동이 변화하기 시작한다. 그 결과 똑같은 일상 속에서도 어제와 다른 생각을 하고 행동이 변하고 그 결과 새로운 습관을 들이게 된다.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낸 새로운 신념이 주위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사람들이 변화하면서 또다시 새로운 신념이 생기게 된다. 변하는 사람들이 만약 각자 조직의 리더들이라면 새로운 변화의 비전에 투자하고 다른 조직원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어떤 팀이나 단체에서 근사한 일을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바로 이것이다. 리더들이 새로 생긴 신념에 따라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고 조직 문화를 바꾸고 그 여세를 몰아 새로운 비전에 따라 변화의 여세를 몰아갈 수 있게 된다.
나는 그런 변화를 즐긴다. 하지만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믿고 기꺼이 변화에 대한 비전을 만들고 그것을 주위와 나누거나 그런 의지와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 수준까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 또한 알고 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 중에 변화의 주체가 자신이 아니라 상대나 세상이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다른 사람의 결점을 찾으면서 나의 결점은 축소시키는 것이 인간의 변하지 않는 속성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더 많은 것을 원한다면 나 자신이 더 많은 것을 갖춘 존재가 되어야 한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 자신의 변화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변화는 조금 더 빠르고 꾸준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말이다.
오늘도 흥겹고 멋진 입춘을 즐기는 하루 만드세요.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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