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살아가는 목표는 다르다. 어떤 사람에게는 매우 가치 있는 일이 다른 사람에게는 전혀 의미있는 일로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이것은 일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선택하는 사람의 관점과 기준에 따라 다를 뿐이다.
나 자신의 잣대로 다른 사람을 평가해서 안되겠지만, 또 그렇게 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치에도 맞지 않다. 공직자는 공직을 최고로 생각하고, 기업가는 기업을 최고로 생각하며, 예술가는 예술을 최고의 가치로 받아들이고 있다.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파악한 후에 마음을 다해 그 길을 달려가는 것이 진정한 인생살이라 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눈에 어떻게 비칠지 걱정하거나 그런 관점에 좌지우지되지 말아야 하고, 그런 유혹에 넘어가 방향을 바꾸어서도 안된다.
어떤 일을 잘 처리하면 전문가나 기술자가 되고, 말하는 데 재능이 있다면 교사나 지도자가 될 수 있다. 사소한 예절에 구애받지 않고 소탈하지만 자부심이 대단하여 함부로 말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어떤 사람을 만나더라도 언행에 예의가 있는 사람도 있다.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자연이라는 두 글자를 확실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억지로 말하거나 행동한다면 형식만 얻고 내용을 잊은 꼴이다.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잃는다는 말처럼 태어나면 언젠가는 죽게 되는 것처럼 외적인 변화 자체가 자연이다.
외적인 변화는 명확하게 알 수 있지만, 내적인 질적 변화는 존재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언제 어떻게 변화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여기서 배울 수 있는 세상살이의 교훈은 사물이 드러내는 징조를 통해 앞으로 사물이 변화하고 발전할 방향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측을 통해 계획을 세워 자연의 법칙을 따르는 것이 일이 발생하기 전에 행동을 취해 재앙을 피할 수 있어 난세에도 능히 스스로의 생명을 보전할 수 있게 된다. "하늘의 뜻을 알아 사람의 일을 도모한다"는 옛말의 의미가 바로 이것이다.
하늘의 뜻을 알면 사물의 흥망성쇠를 알고 일의 이해득실을 알아 상호간의 진행되는 움직임을 정확히 예측하므로 반드시 성공하여 실패하지 않게 된다. 세상 만물은 모두 서로 연관되어 있으며, 원인이 없는 일이란 없다.
길흉화복과 성패의 운명은 한번 정해지면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조건의 결합에 따라 조용히 변화하며, 나는 이 조건들을 바꿈으로써 나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게 된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안다."는 속담처럼 운명은 가능성이며, 예측이 가능하다.
인생살이에서의 운명의 변화 무쌍함은 마치 조합하는 성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화학반응과 똑같다. 동틀 무렵의 경치처럼 뚜렷하지는 않지만, 변화는 확실하며 언제든지 길흉화복의 어떤 변화도 가능하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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