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성공하거나 실패한 사람들의 차이는 아주 단순하다. 바로 습관이다.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살아가면서 일상에서 갖는 습관이 보인다. 일정 기간 꾸준히 지속된 긍정적 행동을 통해 마음에도 긍정적 감정이 우러난다.
긍정적인 감정으로 살아가는 일상의 삶에서 아무래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어릴 때 어머님께서 하시던 말씀이 딱 맞다. 내가 좋은 습관을 들이면 그 습관이 나를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생각이나 계획 없이, 노력없이도 자동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습관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이다. 내가 좋아하거나 나에게 맞다고 생각하는 옷을 계속 입고 다니는 것과 비슷하다. 살아가는 일상이 바로 내가 입는 옷처럼 매일 나의 습관을 입는 것이다.
개성이라는 것도 사실 살아가면서 보여주는 태도와 습관, 혹은 외모처럼 다른 사람들과 구별되는 나만의 총채적인 특성이다. 나의 개성은 사람들이 나를 알아볼 수 있는 특징이면서,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비치는 나의 일부다.
내가 입는 편한 옷처럼 나의 모든 습관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얻은 획득면역과 같은 것이다.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 배우는 것처럼 습관도 살아가면서 주위의 도움을 통해 배워서 습득하는 것이다.
동기가 의욕을 따라오지 못할 때 습관은 어떤 일을 계속 진행하게 한다. 한번 만들어진 습관은 시간이 흐르고 길러지면서 반복을 통해 강화된다. 진료실에서 보는 매맞는 남편과 아내들의 눈물에서 그들의 애처럽고 안타까운 삶을 들여다 보면서 내가 해결해 줄 수 없는 무력감이 있다.
내가 입은 옷은 내가 벗어야 하는 것이지 다른 사람이 벗겨줄 수 있다고 하더라도 다시 입게 되기 때문이다. 벗기 싫더라도 과감히 스스로 벗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일정 규율과 시간을 들이더라도 처음부터 좋은 습관을 들일 수 있어야 한다.
좋은 습관은 건강한 삶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다. 내가 살아가면서 스스로 갖추고 싶은 것들을 목록화하고, 중요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매기고, 매일 매주 하나씩 집중적으로 실천하려고 노력하면서 만들어가는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내가 바라는 자질들을 키우고 숙성시켜 나갈 수 있게 된다.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의 내가 만들어져 왔다. 많은 긴장이 요구되는 외과 수술의 과정과 성공의 경험들을 통해 이런 습관들이 더 강화된 측면도 있다.
우리가 길가다 넘어지면 누가 보고 있던 아니든 상관없이 곧장 일어나 다시 전혀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다시 계속 앞으로 나아가듯이 집중력과 현재에 충실할 수 있는 능력이 관건이다. 어떤 문제가 생기더라도 본 궤도에서 벗어나면 안되기 때문이다. 계속 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습관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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