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소아암환우돕기 제12회 서울시민마라톤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열한 번째 모임이 있었다. 항상 느끼는 일이지만, 이런 저런 모임은 많지만, 까딱 잘못하면 우리가 하고자 하는 특정한 목표를 위해 아이디어를 창출하지 못한다는 일이다.
하고자 하는 어떤 일에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인데, 집중은 특정한 목표 영역에 대한 조사나 검토 활동을 벌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매번 한 가지 측면을 정해서 집중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하는 일인지 사람인지 결정해야 한다.
대회를 개최하는 과정에 대한 것이 대부분이지만, 간혹 그런 과정을 만들어가는 우리들에 관한 것들도 있다.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 우리가 치르야 할 대회에 관한 질문들을 통해 무언가 변화를 주어야 할 기회를 찾아내어 따로 분리하기도 한다.
무슨 일을 하건 매사에 주제를 정해 대회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포괄적으로 느끼는 것보다 더 깊이 생각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많은 경우 대회 전반에 걸쳐 생각하도록 무한대로 자유롭게 아이디어들을 창출해내도록 기회를 만드는 일이다.
하지만 대부분이 그냥 그렇고 그런 일상적인 이야기들만 하다가 헤어지는 경우도 솔직히 많다. 그럴 때는 우리 조직위원들 간의 친목행사 쯤으로 생각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것뿐만 아니라 불안감도 줄어든다.
조직위원 월례모임은 미숙한 사람들에게 절대로 잡을 수 없는 새를 잡으라고 시켜 헛고생시키는 '뺑뺑이돌리기'가 아니다. 안전하고 개방적인 토룬의 자리일 뿐이다. 토론꺼리가 길어지면 술 한 잔이 2차까지 이어질 때도 있다.
항상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지만, 지나서 정리해보면 역시 하나의 영역이 정해져 난상토론이 이루어졌음을 알게 된다. 항상 현재 이루어지지 않은 미래의 고객인 참가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화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주자들의 대회 선택 방식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을 유리하게 이용하기 위해 어떻게 진화 발전해야 할지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미래에 '일 년에 하루는 이웃을 위해 달리자!'는 우리의 슬로건이 충분히 어필할지 궁금하다.
매달 회의 때마다 항상 생각하는 것이 '누가' '무엇을' '어떻게'로 나누어 생각하지만, 결론은 우리 모두와 관련이 있다는 공통점만 확인할 때도 있다. 미래의 특정한 시기가 되면 이 모든 영역들이 우리의 공략 목표가 될 것이다.
지금은 하나만 선택적으로 정해서 매번 진전시킬 필요가 있다. 어떤 일을 하되 헛생각을 하는 것보다 지금하는 일 자체에 집중하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 이전에 있었거나 미래의 일을 예상하고 계획을 세우고 집중하는 사람이 항상 현실 만족감이 더 높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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