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마라톤대회가 2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항상 그렇지만 마음 속 스트레스 게이지가 슬슬 올라가기 시작한다. 누구나 일생을 살아가면서 고통을 느껴보지 않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런 괴로움이나 고통이 오는 원인은 대개 몇 가지로 나뉠 수 있다.
가장 우선 되는 것이 이익과 손해, 명예와 불명예, 칭찬과 비난, 괴로움과 기쁨 사이에서 오는 갈등이다. 손해를 보거나 명예가 실추되거나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거나 어려운 일이나 장벽에 가로막혀 있을 때는 안정감을 회복할 때까지는 괴로움이 지속된다.
반대로 이익과 며예, 칭찬과 기쁨 같은 긍정적인 가치라도 그것에만 집착하면 똑같은 고통을 느끼게 된다. 이런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런 것들이 예상 가능하고 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누구나 해당된다는 사실을 이해함으로써 벗어날 수 있다.
편안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이런 괴로움에 스스로를 빠뜨리지 말고 스스로를 지켜줄 어떤 삶의 기준이 중요하다. 운동도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운동은 몸에서 노폐물을 제거하고 건강을 지켜주며 마음의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불안하면 평상심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나를 안정시켜줄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좋다. 나 자신의 믿음이나 종교, 혹은 부모나 위인, 가족이나 공동체 등 무엇이든 괜찮다. 그들에 의지함으로써 이해와 사랑을 느끼고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으면 된다.
관대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소속감을 느끼게 되고, 주위와 분리되고 고립되어 있다는 소외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기적인 마음을 기반으로 하는 모든 행동은 공격과 적의, 소외로 세상이 가득 차 있다는 확신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다.
살아가면서 미소 하나도 관대한 행동이다. 어떤 사람이 화가 나서 좋지 않은 태도를 보일 때, 참아주는 것도 관대한 행동이다. 비록 뒷줄에 서더라도 다른 사람이 먼저 들어가거나 타도록 양보하는 일도 관대한 행동이다. 이런 모든 것이 바로 보시하는 마음이다.
내가 정해둔 어떤 사회적 생활기준을 따르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도움을 준다는 것은 강력한 심리적 치료제가 될 수 있다. 내가 주위에 해를 끼치지 않고 나만의 이득을 추구하지 않으며 관대하면 할수록 오히려 내가 더 큰 이득을 보게 될 것이다.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고 남의 것을 빼앗거나 훔치지 않으며, 신의를 저버리는 행동을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해치는 말을 하지 않고 정신을 잃고 헤맬 정도로 폭음하지 않는다는 불교의 기본 다섯 가지 계율을 지키는 것도 멋진 관대함의 한 부분이다.
나의 삶과 상황에 어울리는 나만의 계율을 정하고,서두르지 않고 느긋하지만 해야할 일은 그것이 무엇이든 망설임 없이 받아들이며,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순간순간 알아차리고 그 한 가지 일에 몰입하는 삶의 태도를 만드는 것이 관대함의 시작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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