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어질면 마음 씀씀이가 자애롭고 편안하고 넓고 너그러운 기운이 바탕이 되어 하는 일마다 복을 받게 되고 즐거움이 넘치게 되는 것이 인생살이다. 안목과 속이 좁아 하는 일마다 서두르는 꼴을 보이는 사람은 오던 복이 돌아서고 덕을 펼래야 펼 수가 없다.
큰 일을 하려면 우선 나부터 올바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관대하게 대하는 것은 나 자신을 위하는 일이라서 스스로 나아갈 길을 넓게 닦는 것과 같다. 나 자신만을 돌보지 않고 주위 사람들도 똑같이 챙기는 것이 올바른 사회생활이다.
아무리 어려운 일을 겪어도 주위 사람들과 함께 하나가 되면 서로 웃으며 어려움을 잊고 극복할 수 있다. 요즘은 정치권 빼고는 많이 완화되었지만, "이에는 이, 눈에는 눈"식의 수단과 방법이 사회적으로는 많이 희석되었다. 제로섬 게임은 결국 모두에게 손해다.
만약 원수 같은 사람에게라도 자비를 베풀 수 있다면, 상대도 감동을 받아 묵은 갈등까지도 한 번에 풀 수 있다. 그런데 세상은 여론 몰이에 능하고 그런 반응에 사람들은 익숙하다. 사실을 제대로 모르면서 여론으로 몰아가는 것은 불공평한 일이다.
살아갈수록 더욱 깊이 느끼는 일이지만 어떤 사람의 섭섭함이나 마음이 들지 않는 점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그 사람의 인격 자체는 깍아내리거나 모독해서는 안된다. 그것이 한 사람의 인간 대 인간에 대한 도리이고 진정한 사랑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잘못이나 죄는 용서할 수 없지만, 인간 자체를 무시하거나 억압하는 것은 올바른 일이 아니다. 그것이 제대로 된 참된 인격이다. 굳이 찾아서 관용을 보일 필요는 없지만, 없는 상대를 비난하고 욕하는 것은 어른들이 해서는 안 될 일이다.
일상생활에서 자비를 베푼다는 말은 누군가 나를 괴롭혀도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으로 그를 감화시키고 따뜻하게 포용한다는 말이다. 이런 도덕적 정서는 사실 위대한 것이지만, 현실에서는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한 대 맞으면 두 대 때리고, 한 마디 들어면 두 마디 해주어야 직성이 풀리는 것이 세상인심이다. 사소한 감정도 그런데, 심각한 일에는 말할 것도 없다. 그러데 이런 충돌로 서로간의 갈등이 풀리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평소에 개인이 보여주는 훌륭한 성품들은 언젠가 그 가치를 드러내게 되어 있다. 그래서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거나 "가장 고귀한 복수는 관용"이라는 사회 생활의 경구가 의미를 가진다.
어떤 일에서 나의 입장을 정리할 때도 먼저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문제를 생각하고 해결하려는 너그럽고 인자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의 진심어린 지지와 사랑을 받으며 더 행복한 인생을 꾸릴 수 있게 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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