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에서 마음 속 현실에서 벗어나거나 감정이 올라오지 않도록 끊임없이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런 일이 습관이 되다 보면 그런 행동에 거의 무의식적으로 중독되는 것이다.
직장에서 퇴근하여 집에 도착하자마자 텔레비전을 켜고 꿈꾸는 듯한 상태로 돌아다니며, 쏟아지는 정보에 끊임없이 프로그래밍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자신과 마주하기를 몹시 두려워한다. 잠시라도 혼자 있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
가만히 있지 못하고 계속해서 미친 듯이 움직이고 어울리고 대화하고 문자를 주고받고,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일하고, 여행하고 구경하고 쇼핑하고 과식하고 영화 보고 좋다는 보약은 다 먹고 심지어 마약에까지 손을 대기도 한다.
이런 '도망 혹은 회피'의 기제는 대부분 불완전할 뿐만 아니라 별 효과 없이 스트레스만 쌓이게 만든다. 중요한 것은 그 행동 자체에 더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한다. 어떤 상황을 억제하거나 억압하려면 정말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런 큰 부담 때문에 결국 자신감을 잃고 창조성과 에너지를 잃고 제대로 성장하거나 발전하게 못하게 된다. 그 결과 다른 사람들에게 제대로 관심을 갖지 못하고 정신적 성장이 멈춘다. 결국 몸과 마음이 아프고 병들면서 늙다가 조기 사망하게 된다.
살아가가면서 일단 억압된 감정이 세상에 투사되면 사회 문제와 무질서가 생겨나고 현재의 사회를 특정짓는 이기심과 냉담함이 증폭되게 된다. 각 개인이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신뢰할 수 없어 외로웅이 증폭되고 자기 혐오감이 생기게 된다.
스스로를 억압하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놓아버리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지금까지 끊임없이 스스로를 지켜오던 부정적 감정 에너지를 포기하면 내면에 쌓인 심리적 압력이 줄어들면서 기분이 즉시 좋아진다.
신체에도 긍정적인 생리적 반응들이 일어나는데, 피부색이 밝게 좋아지고, 호흡과 맥박,혈압, 근육의 기장도, 위장기능과 각종 혈중 수치들이 눈에띄게 좋아진다. 마음 속 자유를 회복하면서 모든 심신의 기관과 기능들이 정상을 회복하고 건강해진다.
몸과 마음이 좋아지면서 나 자신과 세상을 보는 눈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이전에 몰랐던 내면에 잠겨있던 행복감과 사랑에 눈을 뜨게 된다. 그러면서 삶이 한층 더 여유롭고 성숙하게 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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