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는 어떤 모임이 끝나고 집에 오다가 화요일 달리기를 마치고 오는 잠원동달리기동호회원들을 만나 한 잔 더 하다가 그만 취했다. 삶이라는 것이 여가 시간에 무엇을 하는지 이야기 하는 것과 실제로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 사이에는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이용하는 여론수렴의 방식은 다양하다. 직접 대면하거나 신문이나 텔레비전, 책이나 관련 잡지. 음악이나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들을 포괄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의 현장에 나가 직접 관찰하는 것이다.
살아가는 방식이나 활동하는 영역에 따라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행동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현실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관점 또한 달라진다. 직접 생산하는 사람과 그것을 이용하고 소비하는 사람들 사이에도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살아가면서 나의 관점을 중립적으로 유지하는데 중요한 것은 새로운 시각으로 살펴보는 것이다. 그런 새로운 시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해야 한다는 말이다. 내가 익숙한 시각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된다는 의미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기록하고 문제 관점에서 생각해 봐야 한다. 주류에서 벗어난 별난 시각으로 봐야 할 수도 있지만, 전체적인 문제와는 아무 연관도 없어 보이는 일일 수도 있다. 그래도 눈에 보이고 머리에 떠오르는 모든 것을 기록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
사람들과 공유할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조금 불편하고 거북할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다. 그렇게 생각되는 일은 내가 먼저 솔선수범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일을 통해 나의 경험과 편견에서 벗어나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나는 젊었을 때는 내가 속한 집단과 다른 시각을 가진 소수자의 입장에서 살았다. 그런 관점에서 지연, 학연 등 사람들이 힘을 만들고 사회적으로 강제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전혀 기죽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그런 삶을 즐기는 것이었다.
같은 공간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어떻게 행동하는지 주목할 수 있었다.다른 사람들은 보는데 나는 보지 못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다른지, 모르고 지나친 것은 어떤 것인지 주목하고, 거기서 배웠다.
내 마음은 거북하고 불편해지기 마련이었지만, 소위 힘있는 사람들이 스스로 누리기 위해 우리 사회를 침체시키고 있는 이기적인 편안함과 안락함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었다. 쓸데없는 욕심을 버리는 것이다.
교육과 배움의 의지와 자세가 나 자신과 세상을 발전시키는 지렛대 역할을 하며, 지식과 기술뿐만 아니라 주인의식과 영감을 통해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다. 교육을 통해 서로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인정하고 조화와 협력의 시너지 효과를 얻거나 낼 수 있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