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을 언뜻 겉모습만 보면 단조롭고 정형화된 사회조직 속에서 옴짝달싹 할 수 없이 그냥 그렇게 흘러가야 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아무리 그렇게 보이더라도 삶의 내부에서는 여전히 무언가를 기대하는 인생이 있으며, 그런 사실을 잊고 있을 뿐이다.
실제로 살아가는 삶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그런 것을 느낄 때가 있다. 그것이 가족일 수도 있고, 나 자신의 꿈일 수도 있다. 누군가 다른 사람들이 나를 대신해서 해줄 수 없는 어떤 것이 있게 마련이다.
나와 너를 구별하고 자아와 무아의 존재 의미를 부여하는 개별성과 유일성은 인간에 대한 보편적 자비처럼 창조적 의미가 있다. 이 세상에서 나 자신의 존재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면 내 삶에 대한 책임과 의미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
서로 믿고 사랑하며 나를 쳐다보는 가족들의 웃음과 신뢰의 눈길이나 아직 끝내지는 못했지만 못다한 일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되면 재미없는 일상의 삶에서도 뿌옇게 밝아오는 새벽의 여명 같은 희망을 삶에서 발견하게 된다.
힘든 세상에 흔들리지 않고 나에게 맡겨진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떤' 어려움도 기꺼이 견뎌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냥 떠밀려 흘러가는 듯한 바쁜 삶에서 나를 들여다볼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럴 때는 말로 하는 어떤 충고나 조언보다 오히려 내가 솔선수범하여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공정하고 용기있는 행동을 보여줌으로써 함께 살아가는 가족이나 사람들에게 지대한 도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기회들를 많이 가질 수 있다.
가정에서 부모들이 보여주는 행동언어들이 자식들에게 주는 지대한 영향과 효과는 엄청나다. 그런 신체언어들을 통해 외부적인 조건이나 상황에 의해 가족들의 마음에 무언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용의 폭이 넓어졌을 때는 물론 말이 가장 효과적 수단이 맞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 삶에 다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었던 것은 바로 나다. 그런 내가 내 삶에 없었던 적이 있는가? 거의가 아니라 전혀 없다. 내가 없으면 내 삶이 존재할 수 없으며, 내가 살아있다는 말은 언제나 무언가 꿈과 희망이 있다는 말이다.
내가 살아가는 한 나는 항상 조금씩 더 현명해지고 강해지고 있다. 내가 건강하게 백 세까지 살아가지 않아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설혹 70세를 못 채우고 죽더라도 오늘의 삶을 살아갈 희망을 잃거나 포기할 의사는 전혀 없다.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자신의 앞날을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단지 미래에 이루고 싶은 꿈을 가지고 현재의 삶에 집중하고 멋지게 디자인하고 적절하고 현명하게 대응하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행운을 만끽할 수는 있다. 누구도 뺏거나 대신할 수 없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