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몸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거리가 '머리에서 가슴'까지라는 말이 있다. 비슷한 말로 인생에서 가장 큰 간격이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 사이의 거리다. 멋지고 발전적이고 훌륭한 생각은 많이 하지만 실천에 옯기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말이다.
내가 뭘 해야 할지 모르고 있다면 문제가 틀리지만, 잘 알고 있으면서도 두렵거나 게으럼, 혹은 정서적인 문제 때문에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무엇을 해야 할지 알면서 하지 않는다고 해서 뭘 해야 할지 모르는 것보다 더 나을 것이 없다.
요즘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들의 대응에 정신을 추스리지 못하는 복지부공직자들의 미숙함이나 자기가 해야 할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국회의원들의 무개념이 대표적이다. 어쨌던 결과는 똑같다. 국격이 떨어지고 경제는 정체되고 국민들이 피해를 본다.
규정을 있거나 배운 것을 실제 생활에 적용해서 생활화하기 전까지 그것은 사실 알고 있거나 배운 것이 아니다. 인생살이는 몸으로 겪으며 배우지 않으면 이해되지 않는 것들의 연속이다. 그래서 스스로 세상에 부대끼며 만든 인생살이 교훈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알게 된 인생살이 비결은 잘 살고 못사는 문제의 80~90%는 나 자신의 행동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밤새 고민하고 내린 결론이라도 다음 날 아침 눈을 뜨고 난 후에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라는 말이다.
인생은 수학의 문제도, 진리의 문제도, 지혜의 문제도 아니다. 오로지 행동의 문제일 뿐이다. 배운 것을 행동으로 전환시키는 것은 마법이 아니고 마력이다. 그런 마력이 바로 우리의 인생를 바꿀 수 있다. 내가 달리도록 만드는 동기가 바로 그 마력이다.
실수를 통해서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나가게 되는 것도 똑같은 과정이다. 실수를 해보지 않는 사람은 어떤 것도 성공적으로 성취할 수 없다. 혼자 서고 싶다는 어린이가 넘어지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듯이 기꺼이 실패할 용기가 있어야 한다.
그런 용기가 있어야 실패를 통해 실패하지 않을 교훈을 배울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정부가 해왔듯이 자신들의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엉뚱한 국민이나 상황에 책임을 전가하면 지금까지 해왔던 규정이나 법으로 다시 자신의 입지만을 강화시키게 될 것이다.
실패와 배움의 과정을 반복할 용의가 있어야 비로소 이전보다 더 강해지고 향상되고 진보할 수 있게 된다. 골절된 뼈나 찢어진 피부가 제대로 나으면 더 단단해지는 이치와 같다. 실수나 실패도 그런 상황을 겪고 이긴 우리 자신들을 더 강하게 만들고 강해진다.
모든 것은 내 인생을 살아가는 나 자신의 태도와 선택에 달려있다. 고통스러운 일이기는 하지만, 실수에서 가치 있는 교훈을 배우고 실패에서 앞으로 나아갈 바를 조정하고 다시 시도하는 경험의 기회로 선택한다면, 새롭게 힘을 얻을 수 있는 원천이 될 수 있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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