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제 멈춘 그 자리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것이 점잖고, 사려 깊고, 넉넉하면서도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인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어른다운 행동이다.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특별히 다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다.
어제 나의 영혼이 얼마나 상처를 받았는지, 그것이 불안정한 현실로 인해 덧난 자아를 낫게 하고 채워주려는 어떤 특별한 충고나 그런 부정적 감정에서 벗어나라고 강요를 할 필요가 없다. 단순히 내 마음 속 자아에 생긴 상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자기 사랑의 마음으로 내 상처를 그대로 인식하고 드러내는 것이다. 이런 방식을 통해 상처로 공허해진 영혼이 치유되고 더욱 발전할 수 있게 된다. 바로 지금 현재 서 있는 이 자리에서 시작해야 한다.
아무런 반응 없이 말 그대로 수 많은 인연들이 서로 얽혀 나의 안과 밖으로 일어나거나 표현되고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는 것이다. 눈앞의 제약조건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보다 미래에 최선의 선택을 될 수 있는 것을 찾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우리 삶은 어떤 선택권이 비교적 순조롭게 자리를 잡으면 다른 더 우월한 기술적 대안이 있더라도 선택되거나 개발될 기회조차 잡지 못하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래서 현재의 모습을 통해 미래의 제약조건의 발생을 회피할 수 있게 된다.
인생은 내가 마음과 몸으로 이루어진 극장에서 주인공으로 역할극을 하는 것이다. 순간순간 일어나는 모든 것들을 있는 그대로 온 마음으로 관찰하고 느끼고 의식하는 것이다. 마치 외과의사가 몸 속에 깊게 자리잡은 병소 부위를 행해 접근하는 것과 같은 마음상태다.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함께 하는 중도적 절제와 금욕적인 성질이 있는 이런 역설적인 결합이 바로 있는 그대로 나를 바라보는 것이다. 이기적이지 않는 어떤 목적을 위해 내가 일상적으로 반응하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즐거운 것에도 집착하지 말고, 즐겁지 않은 것을 거부하지도 말고 단순히 있는 그대로 거기 머물러 있으면 된다. 마음 속에 어떤 반응이 일어나면 그 반응으로 인해 내면의 성장을 위한 필수적 요소로 만들어 버리게 된다.
마음에 특별한 권한이나 지위를 부여하지도 있지만, 모든 것을 단지 있는 그대로 드러나게 하는 이런 중도적 절제와 금욕 정신은 삶의 핵심적 요소다. 아무 것도 전혀 변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결국 마음을 변하게 만든다.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자녀와 조화롭게 반응하는 부모처럼, 꾸준히 나를 바라보는 훈련을 하면 내 마음에 있는 가능성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된다. 생각은 변화시켜야 하지만, 나 자신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는 이치가 바로 그것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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