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누구나 자신의 개인적 탁월성을 추구하고 발전시키려 노력한다. 이런 개인적인 탁월성의 추구는 오늘 나에게 일어나는 일은 무엇이든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수많은 일들 중에 최상의 것이라는 관념과도 의미가 닿아있다.
내가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배우고 더 아름다우며 더 현면하고 강인하고 더 용기 있는 등 모든 덕목에서 뛰어날 수는 있지만, 아무리 개인적 자질이 뛰어나더라도 우리 모두는 평등하다는 민주주의의 기본적 가치를 잊지 말도록 교육을 받아왔다.
절대 평등에 대해 일말의 의문을 제기하거나 그런 식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선한 사람이 아니며 동기가 불순하다는 의심을 받게 된다. 깨친 사람 입장에서 본 깨치지 못한 사람이나 신 앞에 있는 인간들은 모두 똑같다는 말이다.
현명하고 교양 있고 창의적이며, 지략 있고 강인하다고 인정을 받은 사람들은 그로 인해 존경을 받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이런 자질을 개인적으로 특별한 사회적 가치를 부여받은 것으로 인식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요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를 두고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그렇다.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음으로써 자신에게 무언가 권한이 있다고 생각하는 권위주의적 정부측 담당자들과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믿지 못하는 국민들의 입장차를 보여준다.
사람은 모두 평등하다는 전제가 실질적으로 모든 사회적, 정치적 정책과 법 적용을 좌우한다는 사실은 인정해야 한다. 누구나 투표권을 복수로 행사하거나 덕이 많다고 세금을 면제받을 수는 없다. 누구도 법적으로 자신의 우월감을 행사할 수 없다.
누구나 평등하다는 전제는 질서가 잡히고 안정적인 사회와 정치 체제에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순전히 실용적으로 가치가 있을 때 한해서만 가능하다. 이를 자연적인 진실인 것처럼 다룰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자연적 진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의 지혜와 강점, 지략과 상상력을 발휘하고 계발하여 개인적으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렇치 못한 사람도 있기 마련이므로 다른 사람보다 더 나은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은 사실이며 자연스러운 일이다.
젊어서 마약중독이나 범죄에 연루되었던 사람이 그런 근본적 이유를 찾아내 그런 환경에서 벗어나 그 때의 끔칙한 경험을 바탕으로 치료센터를 만들어 운영하여 많은 사람을 도와줄 수도 있다. 마약중독이나 범죄연루 과거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부족한 인간적으로 우월한 사람들은 분명히 있으며, 진심으로 이런저런 활동이나 기술, 혹은 돈이나 능력 때문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높인 인간적 자부심이 뛰어난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살아온 모든 과거의 일이 최상의 기회였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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