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46-2]: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得阿縟多羅三貘三菩提): 더 이상 깨달을 것이 없는 최고의 바르고 진실한 등정각을 이루다: 무상정진에 이르는 길
위없이 바르고 완전한(무상정진無上正眞) 깨달음인 등정각(等正覺)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도를 보고 난 후에 비로소 도를 닦아야 한다. 도를 보지 못했는데 무엇을 닦겠는가!”라는 말을 마음에 새길 필요가 있다. 쉬운 말로 운동 선수가 선배 선수들의 운동 모습과 그 경지를 보고나서 제대로 된 운동의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릴 수 있고, 목표가 확실하게 정립될 수 있다는 의미다.
무한 광대한 대장경 속에서도 ‘무상정진(無上正眞)’의 의미를 다 설명하지 못했다고 하며, 부처님께서도 평생 설법을 하셨지만 다 설명하지 못하였으며, 삼교의 성현도 모두 이 네 가지 글자를 닦아 성인의 도에 들어 등정각을 이루었다.
삼세제불은 삼세시방 즉 동.서.남.북의 4방, 동남.동북.서남.서북의 4유, 그리고 상과 하의 2방을 합친 끝없는 공간으로 영원한 시간과 무한의 공간 모든 곳에 있는 부처님들이다. 이 부처들은 우리 존재하나하나에 모두 나타나고, 모든 존재에 두루 완전하다. 곧 우리 각자는 서로의 우리들이며, 우리 서로가 더불어 함께 끝이 없는 최상의 깨달음을 성취해 나간다는 의미다.
우리 모두는 원래 태어날 때부터 모두 부처였으나 탐진치로 인해 악해지게 되었지만, 아무리 악인이어도 여전히 마음 깊은 곳엔 불성이 살아 있다. 애처롭게 흔들리는 촛불처럼 위태위태한 삶을 살아가지만, 우리 서로기 서로를 깨우쳐 주는 촛불을 밝힘으로써 한 마음 다잡고 불성을 되살릴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반야바라밀을 통해 세상의 모든 고통과 번뇌를 해탈할 수 있는 지혜가 완성되면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모든 집착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마음의 자유와 해탈을 얻을 수 있다. 삼세의 모든 부처들도 이렇게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해 고통의 근원을 이해하고, 이를 넘어서며, 끝내는 진정한 평화와 해탈의 경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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