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25.03.09 + 작 성 자 : 이동윤
+ 제     목 : [5귀절 반야심경45] 의반야바라밀다고(衣般若波羅密多故) : 부처님의 신통 변화는 다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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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귀절 반야심경45] 의반야바라밀다고(衣般若波羅密多故) : 부처님의 신통 변화는 다양하나 오직 하나의 진실, 반야바라밀에 의지한다는 말이다 : 존재의 본성에 의지한 지혜, 즉 공이다

존재의 본성은 수행하는 사람이 마땅히 추구해야 할 마지막 지혜이므로, 백 자지 방편으로 무시겁 이래의 습성을 제거하고 대립이나 어긋남이 없이 하나의 진실된 성품을 이루어 깨달음의 경지, 즉 피안에 올라가야 한다. 이는 존재의 본성을 깨닫지 못하면 성취하기 어려운 일이며, 삼세 시방의 모든 부처님들이 이에 의지해 수행의 과정이 원만해져서 깨달음을 이루셨다.

열심히 공부하면 마치 가을 바람에 모든 나뭇잎들이 낙엽이 되어 떨어져 나가면 나무의 알몸이 가지만 드러나듯이 모든 것이 말끔히 씻어져 한 몸 뒤집으면 그 자체로 하나의 참 모습을 이루는 것이다. 삼세 시방의 모든 부처님들의 모체는 반야바라밀다이다. 이를 무시하고 공부하고 수행한다고 해서 큰 깨달음을 얻기는 힘들다는 말이다.

반야의 지혜라는 것은 존재의 본성을 깨달은 지혜이다. 존재의 본성은 중생의 마음이 없는 것이다. 불교 신자들은 이 본성을 얻기 위해서 스스로 고된 수행의 과정을 기꺼이 선택한다. 우리의 본래 마음을 깨달으려면, 내가 마음으로 일으키는 탐진치(貪瞋痴)를 버려야 한다. 외부의 자극에 반응하여 생겨나는 탐하고 집착하고 욕망하는 어리석은 마음이 사라져야 원래 있던 본래의 맑은 마음이 드러나는 것이다.

오색 구름이든 먹구름이든 하늘을 덮고 있으면 하늘이 없다고 하고, 태풍이 불어 구름이 쓸려 나가게 되면 그때 비로소 하늘이 드러난다. 중생의 마음, 그 마음이 없는 것이 존재의 본성이다. 그릇된 '나'가 어디서 일어나는지 살펴보자. 마음 공부를 할 때 처음에 공부의 주제가 명확하지 않을 때에는 ‘나다!'라는 느낌이 어디서 일어나는지 ‘나다’라는 느낌을 좇아 안으로 반조해 보는 것이다.

반야바라밀다를 근본으로 삼지 않는다면 정진하는 과정에서 틀림 없이 주관과 객관을 두기 때문에 세상의 모든 현상과 법칙은 다 인연으로 생기고 없어진다는 유위법에 떨어지고, 결국 모든 성인들이 얻으신 결과를 성취하지 못한다. ‘반야바라밀다’법에 의지해 몸소 자성을 보아야만 비로소 깨달음을 전수받을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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