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가 과로사한다."는 말이 있다. 과연 사실일까? 그럴 수도 있겠고, 아닐 수도 있을 것 같다. 우리 인생 수명은 자신이 생활해온 습관과 수명 사이에 모종의 관계가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과로와는 확실하게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건강하지 못한 식사습관과 식단, 수면부족, 지나친 경쟁심, 부족한 신체활동, 과도하게 지속된 스트레스 등 단선적인 행동습관의 행태들이 질병에 걸릴 확률을 높이고 더 일찍 죽음에 이르게 한다는 증거들도 있다.
그 중에서 갑상선 질환은 과로사의 전조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갑상선 질환이라 일차원적인 삶이 주는 스트레스에 대한 몸의 반응이다. 이 질환은 무리한 훈련을 하는 운동선수들에게도 심심찮게 나타난다.
에너지 회복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쉴 새 없이 자신을 몰아부친 탓이다. 갑상선 질환에 걸리면 보통 때도 심박수가 증가하고 입맛이 없어지며, 잠자기 힘들어지고 늘 혈압이 오르며, 쉽게 짜증나고 감정적으로 불안하며, 의욕이 떨어지고 쉽게 다친다.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다른 질병에도 쉽게 감염이 될 수 있고, 아침에는 에너지가 충만한 상태에 있어서 오전 중에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을 집중적으로 해결한다. 점심 전까지하루 업무의 약 2/3 정도를 처리한다.
오후가 되면 에너지가 현저히 방전되고, 일에 대한 열정과 집중력도 떨어지고, 저녁에는 거의 녹초가 되어 집에서 가족들에게 줄 수 있는 체력적 여유가 전혀 없게 된다. 감기나 피부병 등에 쉽게 걸리고, 두통, 권태감, 피로감 등을 느끼게 된다.
만성피로증후군이 아닌가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지만, 딱히 집히는 질병은 없다. 단지 에너지 수요가 증가한 반면, 에너지 생산 능력은 줄어들고 있었던 것이 이유다. 젊었을 적의 몸의 탄력성이 거의 사라지고 없다.
그 동안 살아오면서 에너지를 쓰기만 했을 뿐 주기적으로 다시 회복시키는 데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생활 습관이나 생각들을 다시 점검해보도 신체를 사용하는 방식에 변화를 주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가장 간단한 것이 1시간30분이나 2시간 정도 일하고 나면 반드시 가벼운 휴식을 취하는 식이다. 휴식 시간에는 물을 마시거나 가벼운 간식을 먹기도 하고 산책들 신체활동도 한다. 이렇게 단 2~3주만 해도 오후에 사용할 수 있는 체력적 에너지가 증가한다.
주기적으로 에너지를 재충전한다는 것은 필요한 만큼 완전하게 하는 일에 몰입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살다 보면 자신의 능력을 초과하는 일을 마주하고, 충전된 에너지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때도 있기 마련이다.
우리 근육은 한계가 있으며, 능력을 초과하는 도전에 부딪치게 되면 다음에 올 자극에 대비해 더 많은 근육을 만들어 내게 된다. 이런 근육은 신체뿐 아니라 정신, 감정, 영적인 모든 차원에 존재하고,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본능에 따라 발전하게 된다.
이런 항상성 유지에 불안정성이 발생하면 안락한 심신의 상태가 도전을 받게 되고, 경보장치나 생리 체계는 실제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 된다. 늘 고만고만한 자극만 주어지는 생활로는 성장과 발전을 기대할 수 없게 된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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