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자신과 자신이 동일시하는 집단인 가족과 조직과 국가가 어떠한 경우에도 살아남도록 소망하고 노력하는 것은 거의 본능적인 욕망이다. 그런 만큼 나 자신이 생존과 직결되는 경험 능력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생존에 관심을 기울인다.
내가 곧 몸이며, 내 몸이 내 존재의 표상이며, 그런 상징을 위해서도 내 몸이 필요하기 때문에 신체적 한계성, 즉 결핍감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서 외부에서 내 몸의 결핍성을 채워줄 무언가를 찾는 것은 당연하고 흔한 일이다.
내가 세상에 혼자 제대로 존재하기에 불충분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취약하다고 느끼는 점을 보충하기 위해 이성이라는 도구를 마음이 사용하게 놔둔다. 지적능력을 통해 마음이 이성을 사용하는 바탕이 무의식이다.
일상에서 마음이 사용하는 것이 무의식이라는 근본적인 감정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신이 하는 행동의 이유를 자각하지 못하거나 무시하는 대신에 엉뚱한 갖가지 그럴듯한 이유를 갖다 붙인다. 즉 자신이 하는 행동의 이유를 모르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어떤 행동이든 그 바탕에 깔려 있는 감정적 목표가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스스로에게 '무엇 때문에 이렇게 하나?'라고 질문을 계속하는 것이다. 이런 질문을 계속하면 결국 내 마음의 바탕에 있는 불안감과 결핍감, 혹은 불행감과 만나게 된다.
나의 모든 행동과 욕망에서 드러나는 것은 나의 존재 가능성을 위협하는 공포나 불안감을 극복하고 안전과 행복을 성취하려는 감정적 목표 때문이라는 사실이다. 나의 감정은 나의 생존을 보장해 준다고 믿는 생각과 결부되어 있을 뿐 실체는 없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거의 본능적으로 추구하는 안전한 존재와 관련된 기본적인 생존의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바로 감정이라는 말이다. 내가 만들어내는 삶의 에너지는 언제나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이다.
부정적 에너지를 긍정적인 것으로 바꾸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며, 도전심이 바탕이 되고, 그런 삶에는 힘이 만들어진다. 살아가면서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는 것은 도전심이 사라지고 용기가 없어졌다는 말이다.
감정적으로 부정적인 자극을 받으면 근육에 힘이 빠지고, 긍정적인 신호를 받으면 반대로 힘이 들어간다. '파워풀하다'는 말은 내가 힘을 받는다는 말이고, '포스가 장난이 아니다'는 말은 그 앞에만 서면 힘이 빠진다는 말이다.
내가 삶에서 용기를 내면 에너지가 넘치고 그만큼 호의적이 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다가오지만, 용기를 잃게 되면 몸에서 에너지가 빠져 나가고 물질적이거나 정서적인 욕구를 채우기 위해 다른 사람을 이용하려 들기 때문에 사람들이 피하게 된다.
일상의 삶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놓아버려야 살아갈 용기가 생기고 그런 용기가 바탕이 되어 긍정적인 성과를 만들고 신뢰가 생기고 자신감이 만들어지면서 힘은 덜 들면서 마음이 넉넉한 삶이 가능해지는 이유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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