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금강경 28-5]제28분. 받지도 않고 탐내지도 않는다: 날마다 최고의 삶을 사는 길
어릴 때는 학교와 사회에서 세상살이에 필요한 것을 배워야 할 때로 계절로 치면 봄에 씨뿌리는 것과 같다. 배움에 게으른 것은 씨뿌리지 않고 놀러가는 것처럼 스스로 짓는 바는 없이 가을에 농사가 풍년이 들기만을 바라는 것과 같다. 자신은 진정으로 다른 사람을 사랑해주지 않으면서 사랑빋기를 원하고, 다른 사람을 깊이 이해해 주지 않으면서 자신응 깊이 이해받기를 원하며, 늘 다른 사람을 비판만 하면서 다른 사람은 자신에게는 좋은 소리만 해주기를 바라는 것이나 똑같은 일이다.
줄 사람은 아예 생각도 없는데, 길가다 만난 사람이 자신은 아무 것도 해준 것이 없으면서도 나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 김칫국부터 마시며 기대하며 기다리는 것처럼 참으로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구슬땀 흘리며 배우고 훈련하고 갈고 닦아 사회에 나와 큰 성공을 거두더라도 가을에 풍년이 들어 자신의 창고에 재물이 가득차기를 기대한다면 게으른 농사꾼이나 똑같은 일이다.
배우고 공부하는 목적이 오직 돈벌고 재물 모으는 것에만 있다면, 중간에 병에 걸리거나 사업에 실패하여 쫄딱 망했다면 땅이 꺼질 듯 실망하며 놀지도 못하고 일만 한 것을 실망하고 후회하거나, 돈을 너무 많이 벌어 벼락부자가 되어 이제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놀고 먹으며 마음이 해이해지고 자만심이 커져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삶을 살게 되고, 사기라도 크게 당하면 역시 탄식하며 후회하게 된다.
자라면서 하나하나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즐겁고, 공부하며 이치를 이해하는 것이 더할 나위 없이 재미있고, 지식이 조금씩 쌓여가는 과정을 바라보는 것이 참으로 기분이 유쾌하며, 내가 아는 삶의 지혜를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이 너무나 뿌듯하게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성장의 과정 마다마다에서 여러 가지 기쁨과 즐거움을 누려온 사람들은 수확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지식의 많고 적음에 집착하지 않는다.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주변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 공유하며 살아가는 그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내 것이 아닌 듯 내 것을 나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새롭게 또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게 된다. "당신을 만나 살아온 나날이 정말 즐겁고 행복했다"고 진정으로 생각하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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