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젊은 시절에는 망아지처럼 열정에 미처 날뛰기만 하고, 인생이 무엇인지 알 때쯤 되면 더 이상 열정이 없어지고 더위에 맥빠진 강아지처럼 혀를 내밀고 허느적거리게 된다. 젊었을 적의 순수함과 열정을 잃어버린 것이다.
스스로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자부하면서도 어딘가 2% 부족한 듯한 결핍감을 느끼며 매일 판에 박힌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면서 열정과 순수함을 일부러 철없는 생각과 행동이라며 외면하고 있다. 찬란해보였던 젊은 날의 미래는 빛을 잃고 색이 바랜다.
행복은 하나의 느낌이다. 행복해지기 위한 조건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행복은 내가 항상 느끼는 옆집이 아니라 바로 내 곁에, 내 마음 속에서 어서 빨리 내가 자신을 발견해주길 기다리고 있다.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행복하기로 마음먹는다면 길가 허름한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 잔을 마셔도 얼마든지 즐거울 수 있고, 혹독한 어려움이 닥쳐도 얼마든지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욕심과 이해득실에 얽매여 마음의 균형을 잃으면 세상만사가 귀찮을 뿐이다.
만족하는 만큼 즐겁고 버리는 마음 만큼 행복해질 수 있다. 지나친 욕심이나 집착을 버리면 행복을 얻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누구나 자신만의 행복에 대한 기준을 가지고 있고, 이 기준이 충족되어야 비로소 행복하다고 느낀다.
그래서 행복은 사람마다 다르며, 나의 행복이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 것도 아닐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의 행복 또한 나에게 별로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행복은 내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지극하 주관적인 감정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먹고 살기 위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날마다 고군분투 애쓰고 노력하는 것도 복잡하고 냉정한 사회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다.
우리는 우선 머리를 깍고, 가사장삼을 입고, 결혼을 하지 않고, 술과 고기를 먹지 않으면 스님이라 생각한다. 스님을 볼 때 겉 모습만으로 스님임을 알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모습이 스님인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상에 집착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훌륭한 사람이며, 어떤 것이 나쁜 놈인지 척보면 다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다 알수 있다고 생각하니 결혼 할 때도 나쁘거나 좋은 배우자를 고르게 된다. 일단 돈이 많고 인물이 잘 생기고 가문이 좋아야 한다.
탁 보면 이것은 쓸 만하고, 저건 쓸모가 없고, 요것은 괜찮겠다며 다 알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은 거기에 속는다. 나 자신의 삶에 기쁨과 의미를 자져다줄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온 힘을 다해 그것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경험하고 누리게 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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