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살이는 결국 자기관리의 싸움이다. 마라톤 선수가 완주하기 위해서는 자기 페이스를 잘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처럼 수능을 준비하는 고3 수험생들도 건강관리와 컨디션 유지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원하는 열매를 제대로 맺을 수 있다.
젊음 하나만을 믿고 건강을 소홀히 하면 체력이 소진되어 정작 중요한 일을 망치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최선을 다하되 최소한의 건강관리도 중요한 인생의 전략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소위 말하는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하다.
취업을 위한 면접이나 중요한 오디션날 긴장도가 더 높아져 두통이나 위장장애, 생리통 등 평소와 다른 신체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우리 삶의 결과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현재의 마음, 즉 정신상태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정신이란 머리 안에 있는 신경조직 덩어리인 물리적 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집중하는 부분을 말한다. 어떤 생각을 할 때 신경조직 덩어리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자기 생각을 지시하는 부분은 따로 있다.
그것은 뇌 안이나 외부에 있을 수도 있고 몸 전체에 있을 수도 있지만, 나 자신의 또 다른 관찰자로서 내가 일상에서 가지고 있는 진실에 대한 믿음과 삶에 대응하는 기준, 그리고 사회적 역할과 가치를 통제하는 나의 일부다.
정신을 통일하면 못 이룰 것이 없다는 말처럼 이런 것들이 모여 나의 철학적 정체성을 형성하게 된다. 나의 삶에서 정신과 감정 그리고 신체의 관계는 한 마디로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로 나타나며, 그에 따라 긍정적이거나 부정적 감정으로 표현된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즐거워하고 흥미와 활역을 느끼며 평소에 희망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신체 내의 면역기능에도 강한 영향을 미쳐 최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기가 죽어 불만이나 외로운 삶을 산다면 그에 맞는 면역반응을 보인다.
나의 생각이 나의 몸속 세포들을 순간순간 재생산하거나 죽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내가 생각하고 느끼고 믿는 것이 나의 건강에 중요하다는 말이다. 몸과 뇌 사이의 끊임없는 소통과 피드백은 뇌와 몸 속 세포 사이만 아니라 뇌 이외의 몸들 사이에도 일어난다.
몸도 뇌처럼 생각을 할 수 있으며, 그 증거로 몸에는 놀랄 만큼 정교한 전달 장치들이 있으며, 그 장치의 중요한 부분은 몸 속 세포의 수용체와 관련이 있다. 몸 안의 각각의 세포는 표면에 약 70개의 서로 다른 수용체를 가지고 있다.
나의 바램이 흥분, 분노, 우울 혹은 기쁨에서 연유한 것인지, 중독성 약물이나 술로 인한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나의 열망은 결론적으로 말해서 뇌 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몸이 원하고 요구해서 빚어진 결과라는 것이다. 온몸으로 생각한다는 말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