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금강경 28-9]제28분. 받지도 않고 탐내지도 않는다: 오늘은 오늘로써 재미있고 의미있어야 한다
내일 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40대의 인생을 위해 2,30대를 희생하겠다는 생각은 지혜로운 생각이 아니라 어리석은 선택이다. 그렇게 해서는 40대의 삶도 여전이 행복해질 수 없기 때문이다. 내일을 위한 오늘의 희생이나 고통은 어리석은 일이라는 말이다. 지금 행복해야 내일도, 10년 후도 행복해질 수 있다.
오늘이 행복해야 내일도 행복할 것이다. 행복은 삶의 과정과정에 있는 것이지 결과로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생의 과정 자체를 그 때 그 때 즐겁게 살아온 사람이라면 그런 일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겠지만, 어떤 일로 인해 40대에 이혼을 하게 되더라도 "당신을 만나 함께 보낸 지난 시절은 정말로 즐거웠다."고 생각하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저 오늘 행복한 일 하나하나를 이루어가는 재미있는 놀이 과정으로 여겨야 한다는 말이다. 아름답고 행복한 삶은 멋진 과정이요, 그것이 진정 보살의 삶이요, 이것을 무위(無爲)라 한다.
인생의 목표를 정하고, 언행 하나하나마다 '~을 위하여!'로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삶의 과정 자체가 매사 일이 되어 잘해야 한다는 괴로움과 부담으로 다가오게 된다. 인생을 무언가 정해진 틀에 끼워맞추는 식의 삶, 즉 유위(有爲)가 된다. 과보가 따르고 그와 관련하여 잘못되면 재앙이 따르기도 한다.
무위의 삶은 목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을 위하여!'라는 마음이나 맞춰넣어야 하는 틀이 없기 때문에 그것을 향해 나아가고 그렇게 이루어지도톡 할 뿐 달성되고 안되는 것에 연연하지 않는다. 오늘 안되면 내일 다시 노력하면 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오히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그 과정이야말로 더할나위 없이 소중한 순간들의 삶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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