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금강경 28-11]제28분. 받지도 않고 탐내지도 않는다: 내가 먼저 변화하자
세상을 살아가면서 내가 들인 노력에 비해 너무 무리하게 무언가를 얻기를 기대하지 않는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내가 지금 추구하려고 애쓰는 욕심믈 조금이라도 낮춰 '적은 것에 만족하는' 자세로 생활하는 것이 행복한 삶의 출발점이다.
내가 지금 직면하고 있는 문제에서 나의 책임 부분은 스스로 보지 못해서 빠지고, 모든 것이 상대 탓이라며 상대가 고쳐야 문제가 해결된다는 자기 중심적인 사고에 빠진 사람들이 많다. 즉 다른 사람 고치는데 마음이 바빠서는 안되고, 우선 나 자신부터 돌아보고 먼저 바꾸는 일이 더 급하고 빠른 길이다.
대개 남 고치는데 열심인 사람들일수록 자신의 깊은 허물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경우들이 많다. 작은 변화이지만, 자신의 잘못을 알아차리게 될수록, 노력하면 할수록 점점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게 될 것은 분명하다. 남 탓이 아니라 내 탓임을 아는 이런 변화 속에 평화와 화합의 빛이 찾아들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노력하는 인생에 희망이 있는 이유다.
살아가면서 정정당당 현실의 삶을 대하면 사실 불가능한 일은 없는 법이다. 다만 겉으로 보기에 불가능해 보일 수는 있겠지만, 매일매일의 작은 정성과 노력들이 모여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어낸다. 나와 상대가 서로의 연결됨을 이해하고 애정을 느끼고 서로가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며 노력하는 과정 그 자체가 바로 행복한 삶의 즐거움일 수 있다.
직업적 공부나 종교적 공부도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인생의 길임을 믿는다면 다른 누구에게 먼저 권할 것이 아니라, 우선 나 스스로 먼저 실천해 보아야 한다. 나는 바꾸지 않으면서 가족들에게 '부처님 말씀이 이러이러 하니 바꿔야 한다'고 강요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그것이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듯 어리석은 일이다. 내가 먼저 스스로 변하면, 그것이 주위 사람들이 변화할 수 있는 터전이 되고, 가정과 사회와 세상이 변화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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