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어른들에게 많이 듣던 말 중에 "네 처지를 알고 검소하고 부지런해야 올바른 사람이 될 수 있다."와 비슷한 당부의 말들이 많았다. 현재에 없는 것에 대한 과도한 욕심이나 욕망은 불필요하다는 의미였다.
그러고 보면 어릴 때는 뭐든 현재의 상황이나 환경에 만족할 줄 아는 것이 소위 말해서 '소견이 생겼다'거나 '철이 들었다'는 말로 인정을 받게 되었다. 철이 든다는 말은 특정 계절이 되어야 제철에 맞는 어떤 일이 일어남을 안다는 말이다.
아무리 급해도 봄이 되어야 땅이 녹고 기온이 올라가야 씨를 뿌려도 제대로 싹이 날 수 있고, 여름에 잘 가꾸어야 가을에 풍성한 결실을 얻을 수 있음을 이해한다는 의미였을 것이다. 현재에 만족하는 법을 한번 이해하고 나면 언제나 만족할 수 있다.
행복은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감정이기 때문에 불필요함을 아는 것이 바로 행복이라는 말이다. 현재에 없는 것을 생각하며 불필요한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지금은 지금의 모습이나 상황에 만족하면 손해보거나 몸상하지 않고 만사 형통한다.
요즘은 계절에 관계없이 많은 것이 풍족해지면서 현재에 만족하는 사람은 꿈이 없고 노력하지 않는 게으른 사람처럼 치부된다. 엉뚱한 꿈을 꾸고 앞뒤 돌아보지 않고 공격적으로 돌진하는 사람이 열정적이고 성공적인 행동으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내가 지금 처한 상황과 가지고 있는 것들이 행복과 불행을 결정하는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원하는 것은 더 원하고, 원하지 않는 것은 갈수록 덜 원하게 된다. 의식주처럼 꼭 필요한 것을 충분히 가지지 못하는 것이 불행의 원인이 된다.
건강하지 못한 것, 보답이 없는 사랑, 휴가 없는 상황, 좋은 집과 차가 없거나 원하는 만큼의 돈과 재산이 없는 것,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나 시간이 없는 것 등등 삶과 관련된 모든 욕구불만이 불행의 원인이 되고 있다.
현재의 삶이 불만족스럽거나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원하는 것을 다 가지면 행복할 수 있을지 모르나 꼭 그렇다는 보장도 없다. 행복하고 즐겁기만 한 삶은 세상에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행복은 일상의 삶에 대한 나 자신의 반응이다.
내가 바로 우주를 움직이는 근원적 힘이다. 내가 생각하고 행동하고 창조하는 만큼 지금보다 좀 더 행복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불행감은 오직 과거의 습관일 뿐이다. 한 번의 큰 변화에 기대하지 말고 작은 단계로부터 조금씩 기분을 개선해나가보자.
바쁜 시간 때문에 계속 미루기만 했던 운동을 단 10분씩만이라도 한번 계속해보자. 아무리 중요한 일도 계속 뒤로 미루게 되면 점점 실천하기가 어려워지지만, 아무리 어려운 일도 일단 잠깐이라도 시작하면 쉬워지고 그런 자신에게 신뢰가 가고 행복해진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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