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열정을 가지고 힘든 고생과 노력 끝에 사업을 일구어 발전시켰고, 그런 사업주를 직원들은 우르러보며, 자신도 그런 상황을 잘 알고 거들먹거리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 여기서 자부심과 거만함이 제대로 표현된다.
자부심과 거만함은 어울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절대 함께 할 수 없다. 자부심이 강한 사람들은 절대로 거만할 수 없다는 말이다. 거만하다는 것은 불안하다는 표시이고, 자존감이 부족하다는 의미이며, 그래서 과시를 해서라도 자신의 우월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지적인 성취는 변변치 않은데 보잘 것 없는 집안에서 태어나 갑자기 돈을 많이 번 졸부들이나 어쩌다가 줄을 잘 서서 권력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이 자신이 살면서 느꼈던 마음 속 열등감을 만회하기 위해 하는 것이 거만한 행동이고 나타나는 태도다.
진정으로 자부심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만의 넘치는 기지로 인상 깊은 가치를 창조했거나, 대가 또는 권위자의 자리에 올랐지만 언제나 겸손하게 행동하고 자신보다 낮은 주변의 사람들에게 먼저 인사하고 배려한다.
이런 훌륭하고 우월함은 자신은 물론 누구에게나 저절로 명백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굳이 다른 사람들에게 각인시키려 노력할 필요가 없다. 살아가면서 중요하든 그렇지 않든 다양한 역할을 맡은 사람들을 만나면 쉽게 알 수가 있다.
다른 사람들이 드러내는 존경을 자기애를 끊임없이 확인하거나 자신의 지위와 권력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는 존경의 표현을 강요함으로써 자신의 불안을 누그러뜨려야 하는 불행한 사람들을 흔히 보게 된다.
막강한 권력과 권위를 손에 쥐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위엄을 최대한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이야 말로 스스로의 삶에 진정한 자부심이 있는 사람들이며, 자신이 알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의해 자기애가 정당화 된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위대함을 증명해주기를 바라지도,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 무엇이든 손에 넣으려면 무조건 싸워야 한다는 생각이 몸에 배어 있는 성공 자체를 삶의 가치로 삼고 있는 사람들과는 다르다.
외적으로 드러나는 성공 자체에서 자신의 삶의 가치를 찾으면 자신의 성공을 과시함으로써 자신을 드높이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깍아내려야 한다. 이렇게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일시적으로는 모르지만 결국은 실패하고 마는 것이 인생이다.
자부심이 넘치는 사람들은 어떤 경우에도 자신을 내세우지 않으며, 자신의 능력을 알고는 있으면서도 성공의 공을 혼자 독차지하지 않고 주위로 돌리며, 훌륭하고 헌신적인 모든 사람들의 영웅적인 노력 덕분이라 돌리며 주의를 집중시킨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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