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싶을 때는 울어야 한다. 마음과 현실 사이에 균형이 잡히면, 우리는 정서 체험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기도 하지만, 그런 경험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나 스스로를 바라보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그런 삶의 희로애락을 기꺼이 껴안고 살아간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주 만나는 친구들에게도 자신의 진심을 말하길 주저한다. 나의 감정이 어느 정도인지 말하길 주저한다. 나의 감정이 상황과 어울리지 않는지 걱정한다. 이런 감정이 바쁜 시간에 만나는 사람들과의 사이에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일상의 삶 속에서 보는 사람들의 모습은 대부분이 비슷하다. 고통이나 어려움을 껴안고 그런 고통이나 어려움을 유지시키거나 무력화시키는 대신 그것에 생명을 불어넣으며 오히려 그런 상황에서 치유되고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자아는 나 자신의 목표를 손쉽게 뛰어 넘을 수 있다. 불편한 감정에서 나를 보호하려는 노력은 원하지 않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하나의 감정을 차단하려는 시도는 너무나 손쉽게 모든 감정을 차단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나 자신도 어릴 적 받았던 감정적 외상과 비슷한 상황에 노출되면 스스로를 제어할 수 없는 격렬한 흥분 속에 당황할 때가 있다. 그렇게 스스로 참을 수 없는 감정에서 나를 보호하려면 사랑이나 기쁨, 혹은 공감에도 문을 닫아야 한다.
우리가 아는 어떤 사람의 인간성은 나 자신의 감정에 의지하고 있다. 그리고 피하고 싶은 것에 직접 호기심을 기울일 수 있어야 비로소 나 자신의 인간성을 되찾을 수 있게 된다. 내 마음 속 감정에 집중하자.
내 마음 속 희로애락의 감정에 집중하면 그런 감정을 탐색할 수 있고 그런 감정을 저지하거나 회피하기보다 그런 감정을 인정하고 수용할 때 진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런 과정에서 슬픔은 적게, 즐거움음 많게 만들어 버리게 된다.
온 마음을 다해 나의 현재의 희로애락의 감정에 집중하게 되면 감정이나 정서적 고통이나 괴로움이 아나라 그런 현실 속의 나의 존재를 인식할 수 있고 나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회복할 수 있게 된다.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나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하는 자아의 욕구를 약화시켜 내 자아의 정서적 감정적 기반을 회복시키는 것이 바로 우리가 살면서 나이가 들수록 생각해야할 인간수행의 한 모습이다.
나를 사랑하고 보호하려는 자아와 막무가내의 무지막지한 현실적 상황에 대한 감정 사이의 공간 속에서 내 마음을 풀어버림으로써 스스로 성장하면서 나 스스로를 손상을 극복하고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는 기회를 만들 수 있게 된다. 고통을 회피하기보다 활용하자.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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