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46]: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得阿縟多羅三貘三菩提): 더 이상 깨달을 것이 없는 최고의 바르고 진실한 등정각을 이루다
‘아(阿)’는 인도말로 ‘무(無)’의 의미이고, ‘욕다라(縟多羅)’는 높은 것(上), ‘샴막(三貘)’은 바르다는 ‘정(正)’이라는 의미이고, ‘삼보리(三菩提)’는 진실로 참인 ‘진(眞)’의 의미이다. 현재의 깨달음보다 더 높거나 바르고 진실한 것이 없는 ‘무상정진(無上正眞)’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마음을 깨쳤다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과연 세상에 어떤 한 법도 없다는 것을 깨쳐야 함인데, 이 한 법도 없다는 생각까지도 없고, 깨침을 얻었다는 얻음도 없고, 깨침이라는 법도 모두 공하여, 깨쳐야 하는 법소견(法所見)과 법을 깨달은 상태인 득소견(得所見)까지 모두 공해야 진정한 아뇩다라삼먁삼보리가 된다는 것을 깨친 것이다.
중국에서는 이것을 ‘바르고 진실됨’이라거나 등정각(等正覺)을 이루었다고 말해 왔으며, 그래서 엣날 조사님들께서 ‘도를 보고 난 후에 비로소 도를 닦아야 한다. 도를 보지 못했는데 무엇을 닦겠는가!’라고 하였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결코 뭔가를 얻는 것이 아닙니다. 얻었다 잃었다는 분별에서 벗어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는 법은 본래가 여여해 얻은 자가 없고 법이 있을 자도 없고 법이 없을 자도 없으며 얻음이 없을 자도 없음이다. 그러면 도대체 법을 깨친다는 것이 무슨 말인가? 본래의 깨끗한자기 본성인 ‘본자청정(本自淸淨)’한 그대로 그것일 뿐이다. 이것이 이것이고 저것이 그냥 저것일 따름이다.
무한광대한 대장경 속에서도 이 네 글자를 다 설하지 못했다고 한다. 또한 지금까지의 모든 부처님도 다 설하지 못했으며, 아직도 이 네 글자의 본성을 닦아 성인의 도에 들어 등정각을 이룬다고 말해지고 있다. 반야바라밀다 삼먁삼보리법에 의지하여 수행한다면 확연히 단박에 깨달아 스스로 미래의 부처임을 아는 성인의 단계로 초월할 수 있다.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