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추석 명절을 보내자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추석날 응급실을 찾는 환자수는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었고, 2023년부터는 2만 5천명 전후로 평소의 2배 가까이 늘어나고, 추석 다음 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가장 많은 환자가 화상으로 평소의 3배 정도로 늘어나며, 익숙하지 않는 주방에서 국과 전 등 뜨거운 음식을 조리하고 상을 차리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식칼 등에 의한 관통상은 2.4배, 상한 음식으로 인한 식중독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또 한국도로공사 자료(2025년 9월)에 따르면, 축복과 흥겨움이 넘쳐야 할 민족 명절인 설과 추석 연휴기간에 불의의 고속도로 교통사고 등으로 부상을 입고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이 최근 5년(2020~2024년) 사이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추석 연휴 동안 소방청의 119 구급대 이송 현황에 의하면, 추석 명절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주요 사고는 벌초와 성묘 중 벌 쏘임과 뱀 물림, 예초기 사용 중 사고, 귀성길 교통사고 등이며, 벌 쏘임 사고로 119구급대가 이송한 환자는 총 1474명에 달한다. 이는 연휴 내내 하루 평균 59명의 벌 쏘임 사고가 발생했다는 의미이며 이 중 3명은 심정지 환자였디.
뱀 물림 사고의 이송 건수도 2020년 25건에서 시작해 2024년에는 52건으로 크게 늘었고, 벌초 작업에 주로 사용되는 예초기 사고 역시 주요 위험 요소이며, 예초기 날에 팔과 다리 등 신체 부위가 베이거나 돌이나 나무 조각이 눈에 튀어 안구를 다치는 심각한 부상이 발생했고, 심지어 예초기 오일로 인한 2도 화상 사고도 있다.
2020~2024년까지 설날·추석 등 명절 기간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는 총 167건으로 총 사상자 수는 115명(사망 13명, 부상 102명)이었고. 2020년 23명에서 2024년에는 47명(사망 2명, 부상 45명)으로 2배 이상 늘었고, 원인으로는 운전자의 전방 주시의무태만이 96건(57.8%)으로 가장 많았고, 과속(18건), 운전자 기타(17건), 안전거리 미확보(14건), 졸음운전(13건) 순이었다.
노선별로는 경부선(24건)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서해안선(17건), 중부선(16건), 영동선(10건)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작년 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019년 1838건, 2020년 2067건, 2021년 2341건, 2022년 1637건, 2023년 2407건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추석 연휴 기간 속도 및 신호위반 적발건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속도위반 적발은 2019년 14만3288건에서 2023년 38만5579건으로 24만2291건(169.1%) 늘었고, 신호위반도 1만8499건에서 7만1332건으로 5만2833건(285.6%) 증가했다.
교통사고로 인해 구급 이송된 인원은 총 1만2038명으로, 연휴 기간 하루 평균 482명이었으며, 사고 예방을 위해 벌초나 성묘를 위한 산행 시 향이 짙은 화장품이나 향수 사용 삼가, 밝은색 계열의 옷을 입어 벌 쏘임 사고를 예방, 뱀 물림, 진드기 등 각종 물림 사고 예방을 위해 긴 소매와 발목을 덮는 옷, 장화 착용, 예초기 사용 시 반드시 보호장비를 착용과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차량 이동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의무를 잘 실천하고, 자주 휴식하며, 아울러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반드시 혼자가 아닌 두 명 이상이 함께 작업할 것을 권장하며 만약 어지럼증, 근육경련, 실신 등 온열질환 증상을 보이거나 벌에 쏘인 후 어지러움, 구토, 호흡곤란 등의 증상 등 이상 증상을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고 의료기관의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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