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나라 학생들은 입시라는 틀 안에서 시험 성적이라는 기준으로 평가 받고 줄이 세워지고 있는 듯해서 참 안타깝다. 세상은 그런 틀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으 가치관, 즉 정말 스스로 하고자 뜻하는 바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옛 속담에 있는 "뜻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의 의미가 바로 그것일 것이니까 말이다. 나도 어렸을 적에는 학업을 포기하면 사회에서도 도태되는 것과 다름 없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내 안의 기준과 가치에서는 제대로 잘 가고 있었다고 생각된다.
다른 사람들이 걱정하고 세상에 뒤처진다고 생각했어도 지금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맞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이 세상에 정답은 없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에게 정답이 나에게는 틀린 답이 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하나로 정해진 답은 없다. 우리 각자는 저마다 다 다른 존재들인 만큼 수많는 풀들이 자신의 일생을 살아가듯이 우리 삶도 우리 자신의 것이 되어야 제대로 된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
보편적인 가치와 틀에 나 자신을 맞추다 보면, 그 틀에 갇히게 되고, 나의 특수하고 유일한 가치가 훼손될 수도 있다. 그 누구보다 나 자신이 스스로 내 삶을 보호해야 한다. 나만의 방식으로 나답게 살다 보면 손해 보는 것도 있게 마련이다.
세상이 원하는 기준에 맞추지 않게 때문에 생기는 불이익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세상이 필요로 하는 일을 해야 그만한 대가를 받을 수 있고, 훌륭한 인재로 인정받기 때문이다.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들은 당장은 별 볼일 없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인생은 살아봐야 안다는 말처럼 , 시간이 점차 흐름에 따라 우리 자신이 이뤄내는 성취 또한 크게 나타날 것이다. 그래서 노자는 무위를 실천하면 가장 큰 성취를 이룰 수 있다고 가르쳤을 것이다.
바보같이 살아간다고 해서 진짜 바보는 아니다. 사람은 겉모습만으로 판단되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며, 그 안에 무엇을 품고 있는지를 봐야 하고, 또 볼 수 있어야 한다. 자연스럽고 걸림이 없는 자신만의 길을 찾는 사람이 결국 맛보게 될 성취이다.
그런 삶은 '모든 것이 이루어진', '안 되는 것이 하나도 없는' 성취를 맛볼 것이다. 무위의 삶은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고, 나다운 느낌이 살아 있는 삶이다. 인위적으로 꾸며진 모습이 아니라 자신의 맨 얼굴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삶이다.
삶이 의무가 되면 불행할 수밖에 없다. "생각하는 대로 살아가지 않으면 살아가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처럼, 어떻게 살아가며, 어떤 삶이 행복할지, 무엇이 내 삶의 행복과 즐거움을 방해하고 있는지 생각하는 삶이 필요하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