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항상 나 자신만의 감정과 생각의 프레임이 만든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다양하고 각양각색의 기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든 기준을 만족시킬 수는 없으며 그럴 필요도 없다. 그래서 과반수라는 민주주의의 원칙이 만들어진다.
사회 구성원들이 저마다의 다른 시각으로 문제를 보고 해석한다. 당연히 만족하거나 그렇지않는 부분이 각자가 다를 수 밖에 없고, 같은 사람이라도 어떤 경험을 하거나 상황에 처해지는가에 따라 과거와 관점이 달라질 수도 있다.
누구나 내가 아는 주위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키고 싶은 욕심은 가질 수 있지만, 내가 백지 수표가 아닌 이상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하게 만들 수는 없으며, 그런 생각 자체가 공산주의 이념처럼 포퓰리즘으로 흘러 초심을 잃게 만들고 재앙이 될 수 있다.
그런 욕심에 사로잡히는 순간, 나만의 개성과 장점을 잃고 다른 사람의 시선과 평가에 갇혀 허우적거릴 수 밖에 없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애초에 생각했던 바람직한 결과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괜히 헛물켜는 무책임한 행동이다.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정치를 하려는 정치인은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기로 마음먹는 화가처럼 그림을 좋아하지 않는 누군가의 눈에는 그림 자체가 쓰레기이지만, 그림을 이해하는 누군가의 눈에는 보물로 보일 수도 있는 것처럼 이해가 상충될 수 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속담이나 "세옹지마"의 고사처럼 한 가지 현상을 어떤 관점으로 보는가에 따라 다양한 의견과 평가가 나올 수 있다. 나의 주관이 아닌 상대의 입맛에 맞춰 살아간다면 그런 인생은 삼류 소설의 수준에 머물게 된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 사람마다 기준과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지지를 얻기 위해 최대한 그들의 요구에 맞추려 노력할 수는 있지만, 그럴 때조차도 모두가 자신에게 만족하기를 기대하면 안된다.
무슨 일을 하든, 또 어떻게 하든 반드시 누군가는 나에게 실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니 인생살이에서는 다른 사람을 고려하기 전에 최소한 나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와 실천하는 방법만은 먼저 만들고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순수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만족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도 오산이다. 내가 좋은 일을 해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면 누군가는 나를 칭찬하기도 하지만, 그런 나를 더 좋은 자리로 가기 위한 포석을 깐다고 비난할 수도 있다.
세상 지형이나 바람이 똑같지 않듯이 사람들의 반응 또한 한결 같지 않는 것이 정상적인 것이다. 어떤 것은 산들바람처럼 부드러울 수도 있지만, 다른 것은 비수처럼 나를 상하게 할 수도 있다. 다른 사람의 말 한 마디에 휘둘릴 이유가 없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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