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으로 남북이 분리되고, 기습 공격을 받고, 다시 분단이 고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누구나 이념의 정체성에서 벗어나기는 힘들다. 나는 김정은이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는 우리 나라의 북쪽에는 통일이 될 때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공공연히 이야기한다.
단순한 한 번의 즐거움 때문에 갔다가 강제로 티를 잡혀 억류되면 아무도 해결해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사회적 유명 정치인들에 대한 이념적 발언으로 정치권이 소란하다. 그런데 그런 말을 누구나 국회나 공사석에서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주축으로 한다고 헌법에 정의되고 있다. 뭐가 문제인가? 모든 사람은 가능한 한 자신의 삶이 흐르는 물길 가까이서 그런 물길을 바라보며 생각하며 살아가야 한다.
내 삶을 지탱하는 가치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그런 이념적인 세상이 활짝 열리기를 기대하며 살아가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요즘처럼 알고도 모른 척하는 것은 진정한 삶의 태도가 아니다. 누구나 자신의 이념적 정채성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내 몸과 마음이 원하는 바를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어야 습관적인 사회적 반응의 뿌리를 발견힐 수 있다. 그런 자세를 통해 마음 속의 두려움과 슬픔을 만들어내는 불쾌한 감정이나 감각을 회피하지 않을 수 있다.
삶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감각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여 마주하게 되면 집착과 저항에서 길을 잃지 않게 되고, 서로를 분리시키는 이야기들의 틀에서 자유로워지는 과정이 시작된다. 나 자신이 온전히 존재하고 살아있고 삶의 부분과 전체가 연결된다.
그런 것이 진정한 삶의 즐거움이자 기쁨이다. 몸을 통해 삶의 희로애락을 경험하는 것이 삶이다. 그러면서도 일어나는 현상에 반응하는 생각에 마음을 빼앗겨 직접적인 삶의 경험들을 놓치게 된다.
찬 공기와 강한 바람, 피부를 때리는 비와 쓰다듬는 햇살, 멋진 꽃들의 향기와 공기의 감촉들을 느낄 때조차도 그것을 있는 그대로 온전히 알아차릴 만큼 충분히 쉽게 경험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거의 매사가 일어나는 순간에 그 일에 대해 판단하고 다음에 할 일을 계획하는 내면에 반응 방식에 익숙해 있다. 오랫만에 만난 친구를 반갑게 악수하면서도 얼마나 강하게, 오래 손을 잡고 있어야 할지 게산하느라 악수의 느낌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
있는 그대로 제대로 행동의 느낌을 확인하지도 못하고 악수를 엉거주춤 끝내버리고 만다. 괴로움을 영속시키는 상태에서는 그 순간의 경험을 부분적으로만 느끼고 함께 할 수 있다. 몸으로 살아가면서 몸의 느낌을 제대로 의식하지 못하면 제대로 산다 할 수 없다.
내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고 흘러가고 있는지에 마음을 열어 보자. 분노와 이야기에 의한 의식화된 통제가 자연스럽게 느슨해질 수 있다. 이런 자세야 말로 정신과 의식이 깨어있으면서 습관적인 반응으로부터 스스로를 근본적으로 자유롭게 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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