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도시의 삺을 접고 은퇴하여 시골이나 고향으로 귀촌, 귀향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성공만을 위해 질주했던 도시에서의 경쟁의 나날과 성공한 뒤의 공허함, 깨달음의 과정을 거쳐 평범한 은거의 삶으로 돌아가 진정한 행복을 찾으려는 것이리라.
사실 도시의 삶은 너무 복잡하고 피곤하다. 그래서 평범한 것이 최고의 행복으로 보일 수 있다. 어제 찾은 안산자락길에서 만나는 많는 사람들의 발걸음에서도 그런 느낌들이 물씬 풍겨오곤 했다. 인생은 결국 자연으로 회귀하는 여행길이기 때문이다.
지금 돌아보면 한 편의 영화 같은 것이 인생이다. 처음 존재감이 없이 아무 것도 아니었을 때는 어떻게든 세상에 두각을 나타내고자 하는 마음 뿐이었을 때도 있다. 조금씩 성공하면서 그제야 행독은 처음 발을 내딛었던 바로 그 자리에 있었음을 깨닫는다.
도시는 비록 물질적으로는 부족하지 않지만, 사람들이 약삭빠르고 이해타산적인데 반해 시골은 물질적 조건은 여유롭지 못하지만, 슨박하고 깨끗하게 정화해주는 느낌을 받는다. 산과 물, 이웃과 인정에 둘러싸여 사는 삶이 진정한 삶이라 께닫는다.
대한민국에서는 호화로운 별장에서 스포츠카를 몰며 사는 것도 분명 행복이고, 폐쇄된 북한사회에서는 나물 반찬에 쌀밥을 먹는 것도 행복일 수 있다. 행복은 분명히 경제적 능력과 연관이 있지만 돈을 초월한 것이기도 하다.
인생살이의 궁극적인 목적을 잊지 않고 가족과 친구를 소중히 여기며 더 높은 수준의 자아실현을 추구한다면 돈을 버는 과정에서도 행복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행복한 삶에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할 일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는 삶이다.
행복은 완전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마음 상태이지 객관적인 기준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가진 재물이 조금 부족해도 행복할 수 있고, 고귀한 명예나 청빈낙도의 삶에 조금 부족하더라도 행복할 수 있다.
누군가는 물질이 너무 많아도 불행하고, 명예가 너무 높아도 불편할 수 있으며 너무 재산이 빈약하여 초근목피로 사는 삶을 못견뎌할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그 일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도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이 행복이다.
돈이나 사회적 지위는 인생의 가치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 행복 그 자체가 하나의 재산이기 때문이다. 행복은 마음의 긍정적인 힘을 기르는 데 있기 때문이다. 성공이 꽃이라면 행복은 뿌리라는 말이 있다.
행복한 사람이 성공하면 인생이 꽃처럼 활짝 피어나 주면에 향기를 뿌리지만, 행복이라는 뿌리가 없는 사람은 아무리 크게 성공을 하더라도 허무함과 외로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일에서는 성공했지만, 인생에서는 실패한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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