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을 하면서 가능한 한 자주 내 몸의 느낌을 경험해보자. 어깨, 손, 배의 긴장을 풀고 편안하게 하면 쉽게 몸의 느낌을 알 수 있다. 매일의 삶 속에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내 몸에 어떤 감각이 일어나는지 살펴보자.
화가 날 때는 어떤 감각이 느껴지는지, 스트레스를 받거나 시간에 쫒기거나 누군가에게 비난받거나 모욕을 당했을 때는 흥분했거나 행복할 때는 어떤 느낌을 받는가 주의 깊게 살펴보자. 골똘히 생각에 빠지거나 순간순간 달라지는 감각의 차이를 알아보자.
불쾌한 감각에 저항을 멈추고 자동적으로 반응하지 말고 그런 감각에 주의를 기울이다 보면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몸시 불편하거나 고통스런 느낌이 강해서 신경이 쓰이는 곳에서 느껴지는 불쾌감을 분명히 느끼면서 수용하자.
내가 지금 느끼는 고통 때문에 마음 속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살펴보고, 거부하려거나 잘라내고 차단하고 도앙치려하거나 두려워할 수도 있다. 고통에 저항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마치 주먹처럼 꽉 움켜쥐고 있을 수도 있다.
고통에 저항하는 모든 반응을 누그려뜨려 저항의 주먹을 펴고 손을 벌리면 넓게 열린 의식과 연결되고, 그렇게 되면 될수록 현재의 감각과 더욱더 함께 할 수 있고, 어떤 감각이든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나의 의식이 마치 부드러운 공간이 되어 고통을 둘러싸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면서 불쾌한 감각이 그 의식의 공간을 떠돌아다닐 수 있게 된다. 이런 열린 마음으로 지금 고통이 느껴지는 부위에서 변하는 감각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면 된다.
어떤 감각이든 작용-반작용의 법칙처럼 자동적으로 반응하지 말고 부드럽게 살펴보자. 단단한 덩어리처럼 느껴지던 고통스러운 감각이 점차 부드럽게 풀리면서 자연스러운 변화를 만들어내게 된다.
고통에 대한 저항이 생기면 생길수록 긴장을 풀면서 모든 것을 수용하는 느낌으로 다시 살펴보자. 불쾌감이 없는 부분을 포함해서 몸 전체를 느껴보자. 몸이 열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만들자. 그 안에서 불쾌감은 일어났다 쓰러지고, 움직이며 변화한다.
내가 지금 느끼고 알아차린 감각이나 경험을 조종하거나 조작하지 말자. 어떤 것도 좋다고 집착하거나 싫다고 밀쳐내지 말고, 변화무쌍한 감각의 변화에 나를 열고, 안에서부터 밖으로 내가 살아있음을 느껴보자. 온몸에서 에너지를 느낄 열린 상태가 된다.
어떤 집착도 긴장도 없어진다. 의식의 바다에 머물며, 모든 고통스러운 감각을 열린 수용 안에서 떠다니도록 만들게 된다. 고통이 심할 때 자동적으로 반응하면서 나 자신을 판단하려 하지 마라. 무슨 방법이든 사용해서 나를 편안하고 안락하게 보살피자.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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