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은 대부분이 몸과 마음이 너무 바쁘고 긴장된 생활을 하고 있다. 머리털이 곤두설 정도로 긴장되고 바쁜 와중에도 평안하고 고요한 마음의 상태를 잠시라도 갖는 것이 중요하며, 누구나 그런 상태를 원하면서도 잘 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평정심도 누가 나의 밖에서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다. 내가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머릿속에서 쓸모 없는 생각을 추방할 필요가 있다. 요령은 간단하다. 훌륭하게 경기를 마친 선수들에게 물어보라. 무슨 생각을 하면서 경기를 했느냐고.
그들의 대답은 하나다. “전혀,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다"이다. 누구나 원할 때마다 내면의 갈등을 뒤로 하고 마음 속으로 편안하고 즐거운 상태로 향하게 할 수 있다. 평정심이 이미 우리 마음 속에 들어와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행복은 결코 외부에 있지 않다. 행복은 돈을 주고 살 수도, 주문할 수도 없다. 내면의 행복이 없으면 세상은 미세먼지와 환경오염물질로 구성된 연무처럼 온통 회색빛을 띌 것이다.
지금하고 있는 일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는 말처럼 어떤 것을 즐겁게 생각하고, 그로 인해 기뻐할지, 아니면 거부하고 실망할지를 결정하는 주체 역시 나 자신이다.
행복이 내 안에 있다는 그 자체는 사실 즐거운 일인 동시에 비극적일 수도 있다. 즐거운 이유는 정확히 '한 끗 차이'로 행복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이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오로지 외부에서만 행복을 구하여 하는 것이 비극이다.
돈과 재산, 권력과 명성만 쌓으면 행복을 저절로 온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앞만 보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도 그런 행복이 나 자신이 아니라 나의 밖에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권력과 명성이 아무리 높아도 불행한 사람을 도처에서 볼 수 있다.
평정심도 행복과 똑같이 내 안에 편안하게 있으면서 나 스스로 자신을 발견하기를 기다린다. 그것은 나 스스로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생각에 주목하는 것이다. 한 동안 오로지 한 가지 대상만 관찰하면서 평정심을 만날 수 있다.
호흡에 집중하거나 달리기에 집중하거나 중립적인 어떤 대상에 집중하면서 '좋다'거나 '나쁘다'는 판단을 유보하고, 관찰 대상을 그냥 느끼기만 하면 된다. 이런 감정이 섞이지 않는 순수한 느낌이 편안하고 기분좋고 자유스럽게 만들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는 내 삶에 발전적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것들이지만, 나와 남, 주변 환경과 사건들을 평가하는 일을 잠시 잠깐씩 중단하자. 한동안 생각의 소용돌이가 잠잠해지고 쉽 없이 세계와 갈등하며 살지 않아도 됨을 발견하게 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새해 첫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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