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음의 소리를 들어봐!"라며 마음이 나에게 전하려는 소리를 들어보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마음이 불안해지는 이유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부정적 생각 때문이므로 생각을 편안하게 하면 평정심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인식하고 지각한다는 말은 내 몸 밖에서 내 몸에 전해지는 풍경과 소리, 감촉과 냄새와 맛을 보고, 듣고, 느끼고, 냄새 맡고, 맛 보는 것이다. 이 모든 과정에서 생각이 일어나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있는다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마음이라는 내면의 눈으로 사람과 대상을 바라보고, 내면의 귀로 소리를 듣고, 읽고, 느낄 수 있다. 이런 것들도 기억이라는 형태로 생각의 한 요소가 된다. 나의 주의를 다른 데로 돌리는 능력도 생각의 한 모습이다.
살아가는 과정이 끊임없는 외부 세상과의 만남과 반응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매 순간 생각을 중단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는 일이다. 그렇지만 마음의 흐름을 조절하여 일시적으로 마음을 괴롭히는 생각에서 벗어나 편안함을 누리는 것은 가능하다.
즉 외부 세상에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을 수 있으며, 내면의 세상을 구성하는 요소들도 서로 결합시키거나 연결시킬 수 있다. 결국 생각한다는 것은 내가 살아가면서 지각하는 모든 것들을 평가하는 과정을 말한다.
선악이나 희로애락과 관련된 모든 감각적 인상들에 중립을 지키거나 의견이나 견해를 만들거나 기억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것 뿐만 아니라 지각하고, 새해 게획을 만들고 주의를 돌리는 것도 바로 정신이 하는 일이다.
생각은 여기저기, 이리저리 한 시도 가만 있지 못하고 바쁘게 돌아다니며 내가 더 관심을 가질 만한 것들을 찾아낸다. 그리고 그 한 가지 주제의 주위를 빙빙 돌며 나를 붙들고 놓아주지 않을 때도 있다.
악력기를 세게 움켜쥘 때는 숨을 멈추고 내쉬면서 손가락에서 악력기가 압박되도록 힘을 주어 구부리라고 머리에서 명령을 한다. 반대로 이제 펴게 될 때는 편안하게 숨을 들이쉬면서 손가락에서 힘을 빼서 악력기가 원위치로 되돌아오도록 한다.
팔굽혀 펴기나 윗몸 일으키기나 모든 운동이 똑같은 구부리고 펴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신체적인 운동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구부리는 것은 붙잡는 것이고 펴는 것은 놓아주는 것으로 생각을 붙잡거나 놓아주는 것도 훈련에 따라 가능하다는 말이다.
악력기를 쥐었다 펴는 것도 처음에는 힘들지만 자꾸 반복 훈련하다 보면 좋아지는 것처럼 주의와 관심도 어떤 대상에 집중시켰다가 놓아줄 수 있으며, 지금 하고 있는 일 하나에 관심을 기울이면서도 마음으로 그 일을 붙잡거나 관심을 돌려 놓아줄 수 있다.
만족스런 연말 마무리와 편안한 새해 맞이 준비하는 흥겹고 행복한 올해 마지막 주말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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