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면서 일상에서 만나는 상황들을 바라보는 관점들은 개인에 따라 다른 것이 당연하다. 지금 마주하고 있는 현실을 비관적으로 볼지, 낙관적이거나, 평범한 것이거나, 기분 나쁘거나, 걱정스러운 것인지, 믿음직스럽게 볼지는 나 개인에게 선택권이 있다.
나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내면의 평정심이며, 그러기 위해 가능하면 유쾌하고 안심적인 면을 우선적으로 보고, 나 자신과 환경을 가능한 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 때 상황을 과장하거나 왜곡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세상에 내면의 자유를 일부러 자신에게 해가 되도록 활용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 자신의 내면의 자유 의지를 바람직하게 활용하지 못한다면 살아오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특히 가족들에게서 보고 배운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정치인들처럼 말로는 좋고 긍정적인 것들을 이야기하지만, 막상 자신이 그런 환경이나 상황에 처하면 다른 그럴 듯한 구실을 둘러대면서 도무지 평상심을 유지할 수 없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런 일은 누구라도 같은 입장이 될 수 있다.
어떤 사람이라도 나처럼 선택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이렇게 화가 나는 것은 전부 상황 때문이라고 할 것이다. 아무리 사람이 마음 편하게 살아가려고 마음을 먹었다 하더라도 힘든 상황이 되면, 자신의 생각과 감정, 그리고 행동에 대해 거부할 것이 틀림없다.
이런저런 이유와 구실을 붙이거나 둘어대는 것은 결국 그런 상황이나 일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거나 그로 인한 비난에서 벗어나기 위한 아주 통상적이고 보편적인 핑계에 불과하다.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언행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은 시간과 훈련이 필요하다.
모든 상황에서 생각의 유연성을 발휘하여 평정심을 유지하고 만족하려 애를 써도 잘 안 되고 오히려 후퇴하는 것처럼 여겨질 때마다 누구나 어떤 훈련이나 교육을 받은 사람도 같은 상황에 처하면 자기보다 환경을 탓한다는 사실에 위안을 받는다.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로 살아갈 것인지, 마음 편하게 하늘과 땅을 바라보며 살아갈지는 내 손, 즉 내 머리에 달려 있다.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느끼고 행동할지는 오직 나만이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나의 자유 의지이다. 그래서 나는 자유롭다고 한다. 나의 생각 하나에 따라 이렇게 혹은 저렇게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할 수 있다. 이런 자유스러움에 대해 아는 것이 바로 나의 자유 의지를 만날 수 있는 길이다.
자유 의지는 단번에 터득하여 영원히 소유할 수 잇는 지식 같은 것이 아니다. 한 번 알았다가도 주기적으로 상기시켜주지 않으면 또다시 잊어버릴 수 있는 일시적인 상태가 아니라 연속된 과정이다.
나의 외적인 자유는 제한되어 있지만, 내면의 자유는 무한하다는 사실을 자주 떠올려야 한다는 의미다. 나는 언제나 나 자신의 안에서는 어느 누구보다도 더 평화와 안정감을 발견할 수 있다. 주의와 관심을 조절함으로써 이 모든 것이 가능해진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