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살아가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 한다. 일을 통해 자연이 주는 환경과 생활 조건을 이용하고 개발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일은 내가 하나의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한 절대적인 조건이며, 나는 일을 해야 할 책임과 동시에 권리도 가지고 있다.
일은 내가 이 지구상에서 생존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시작되었다. 일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 또한 제대로 배우지도 살아오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만큼 일은 나의 인생에서 귀중한 것이다. 모두가 자기 일을 하고 싶어하고 신성시하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정신적이든 신체적이든 내가 수행하는 일에 대한 사회적 가치와 의미에 의해 신분의 차별이 생기기도 한다. 일의 대가로 발생하는 보상이나 비용을 통해 생활욕구를 충족시키거나 삶의 가치를 실현하게 된다.
정신적으로 수행되는 일을 통해 창조되는 지식과 과학, 기술과 예술 등의 산물을 문화라 하고. 신체적 일을 통해 만들어지는 물질적 환경과 삶의 조건의 개선 그리고 그 수단과 방법을 넓은 의미에서 문명이라 부른다. 문명과 문화는 서로 의존적이고 보완적이다.
세상이 발전할수록 사회가 다양하게 분화되고, 사람들의 욕구와 기능 또한 분화되면서 직업도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있다. 날이 갈수록 직업 선택의 기준이 변화되어 왔다. 예전에는 육체 노동보다 정신 노동을 선호했지만, 현재는 보수와 근무시간이 우선시된다.
어떤 직업이든 그런 세부적인 일을 통해 사회적 참여와 사회적 조직 구성원으로 기능을 하게 된다. 직업 집단이나 기능집단 속에서의 역할과 기능을 통해 나의 지위나 신분이 결정되고 특유의 직업관과 직업의식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내가 일을 하는 직장은 나의 개성과 능력을 공적으로 발휘하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 단순히 직장을 통해 생활을 유지하고 보장받을 뿐인 일과 임금의 주고받기식의 단순 교환 관계로 끝나는 곳으로 좁혀서는 안된다는 의미다.
나 자신의 능력과 학력, 그리고 자격 등의 실력에 따라 직업이 결정될 뿐 아니라 법적인 평등성도 보장되는 말 그대로 능력과 실력, 그리고 업적 위주의 사회가 현대의 산업사회의 특성이며, 엄밀한 의미에서의 자유 경쟁사회이다.
혼자서 어떤 목적이나 이해를 추구하기보다 여러 사람들이 분업과 협업을 통해 집단의 이익과 안정을 극대화시키려 노력하며 집단이익이 곧 개인의 이익과 그대로 직결되기 때문에 이것이 무한 경쟁과 융합되어 급수저 흙수저론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그만큼 중요해지고 있다는 말이다. 일은 살아있는 나의 맥박이며 심장박동 소리와 같다. 정신적 일이나 신체적 일을 떠나 일 자체가 생산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일이 바로 높은 가치와 창조의 의미를 가지게 된다.
일은 양적인 면만이 아니라 질적으로도 중요하다.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정성어린 마음가짐과 피나는 노력을 기울이느냐에 따라 성과가 달라지게 마련이다. 그런 면에서 세상이 복잡해질수록 일을 하는 사람의 윤리와 마음가짐이 강조되고 있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