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성실하고 겸손한 사람을 좋아한다. 노자의 말씀 중에 "스스로 자랑하는 자는 공이 없고, 스스로를 칭찬하는 자는 오래가지 못한다. 이는 모두 발끝으로 오래 서 있으려는 것과 같다."는 귀절의 의미가 바로 이것이라 생각한다.
꾸준한 마음, 무엇보다 스스로를 믿을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어떤 대가를 치르든 나에게 맡겨진 일을 완성하기 위해 나 자신의 잠재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다. 내가 스스로를 믿을 수 있어야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삶의 태도가 빛을 발할 수 있게 된다.
내가 나를 믿지 못하면 다른 사람의 말 한 마디에도 쉽게 위축되고 상처받아 자신감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래서 늘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좌우되며 거기에 맞추느라 나의 개성을 억누르게 되어 주위의 신뢰를 얻을 수 없게 된다.
내 삶의 과정도 이와 같았다. 어릴 적 시골에서 자랄 때는 자갈밭의 못생긴 돌처럼 그냥 주위의 눈에 잘 뜨이지도 않던 미미한 존재였지만, 나 스스로를 가치있게 다루고 값싸게 함부로 내돌리지 않기 때문에 수석이 되기도 하고 보석과 맞먹기도 하게 되었다.
만약 내 스스로 평범한 돌이라고 생각하여 주저 앉아 있었다면 지금도 여전히 그냥 고향의 평범한 돌로 남아 있게 되었을 것이다. 스스로 나에 대한 가치를 지닌 보석이라 믿고 그렇게 행동한 결과 생각하던 모습대로 다른 사람의 눈에도 비치게 되었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고 싶은 나 자신의 자연스러운 성향을 보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의 마음을 가볍게 하기 위해 실천함으로써 나의 개성과 가치를 잘 비춰줄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자신의 가치를 함부로 여겨서는 안되는 이유다.
어릴 적 어려웠을 때 시무룩하게 앉아 있으면 어머님께서 항상 하시던 말씀이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할 일을 타고 났기 때문에 반드시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위로해 주시기도 했다. 누구나 태어난 이유가 있다는 말은 맞는 말이다.
이 세상에 쓸모없이 태어난 생명은 없기 때문에 누구나 맹목적으로 스스로를 불신하고 부인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다. 비록 지금 당장 내가 아무 것도 아닌 존재처럼 보일지라도 그런 현상에 속아 넘어가면 안된다.
누구나 현재는 흙 속에 묻힌 금덩어리일 수도 있다. 연못의 진흙탕 물 속에서 자라는 연줄기에서도 흙탕물에 젖지 않는 깨끗한 잎과 아름다운 꽃이 피듯이 금은 어디에 있더라도 금이고, 흙 속에 있다고 해서 그 빛까지 바래지는 법은 없다.
나 자신을 믿자. 내가 나를 믿지 못하는데 누가 나를 믿어줄 수 있을 것인가! 나 자신의 능력에 대한 의심을 버리고 믿음을 가지면 무엇이든 못할 것이 없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비록 1등으로 우승은 하지 못하지만, 승리는 할 수 있는 것이 인생살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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