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글의 말미에 항상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세요."라고 인사하며 끝을 맺는다. 이는 어른들에게 새해 인사로 "건강하고 오래 사세요!"라는 인사말과 같다. 평소 일상에서 행복감을 자주 느낄수록 심장병과 암의 위험이 줄어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
행복한 감정을 느낀 사람은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에 비해 혈액 속에 코르티솔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고, 특히 심장병이나 암을 유발하는 염증의 존재를 알리는 'C반응 단백질'과 '인터루킨-6'의 농도도 더 낮다고 한다.
그래서 항상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건강에 해롭다는 말이다. 인생은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말처럼 나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늘 행복하다는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면 건강하게 오래 사는데 도움이 된다.
누구나 익숙한 저마다의 삶의 방식이 있다. 잠시 서로의 삶의 세상에 호기심을 느끼더라도 결국 자신에게 익숙한 생활환경으로 돌아가 단순하고 행복한 삶을 살게 마련이다. 행복은 비교의 대상이 아니라 나 자신의 생활을 얼마나 즐기는가에 달려 있다.
행복에는 절대적 해답이 없다. 멋진 집과 근사한 자동차를 가진 사람을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나처럼 그냥 걷거나 달리며 사람들과 함께 하는 삶을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게 마련이니까 말이다.
외모가 똑같아 보이는 쌍둥이들 사이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성격에는 차이가 나듯이 한 나무에서 열린 과일에도 똑같은 것이 없듯이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처한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삶에 대해 느끼는 감정들도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지금 내 손에 없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 착각하며 다른 사람의 삶을 부러워하는 경향들이 있다. 절대 평가가 아니라 상대평가로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는 요즘 학생들처럼 앞 사람의 뒤꼭지만 바라보고 달려가는 식이다.
그런 삶에 익숙하다 보면 내가 가지고 있는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릴 수 있다. 누구나 말 못할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세상살이 이치이기 때문에 내가 그의 행복을 감탄하는 어떤 사람도 자신만의 고통을 견뎌내려 애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행복만 바라보면 그 사람이 진실로 그것을 얻으려 얼마나 많이 고생하고 노력하고 희생했는지 잘 보이지 않는다. 불행한 사람은 저마다 다른 원인이 있지만. 행복한 사람은 공통적으로 행복을 느끼는 순간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눈에 보이는 단면만 보고 비교하다 보면 결국 나 자신을 잃어버릴 수 밖에 없다. 다른 사람의 행복만 과장해서 보일 뿐 나 자신의 고통은 그만큼 더 심각하게 여겨지게 된다. 이렇게 다른 사람의 행복은 커지고 나는 고통만 눈과 마음을 채우게 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