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성공하려는 마음 속에 숨겨진 이유는 무엇일까? 성공적인 업적에 대한 보상으로 다른 사람에게 인정을 받으려는 마음일 수도 있고, 단순히 목표를 달성하는 데서 오는 기쁨과 즐거움, 성취가 안겨줄 내적 환희심 때문일 수도 있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을 받으려는 자부심이 강한 사람은 자신이 기대했던 인정을 받지 못하게 되면 분노와 실망으로 상처를 받겠지만, 자부심보다 성취에 따른 환희심이 목표인 사람은 다른 이들의 반응에 상처를 입지 않는다.
어떤 선택과 행동의 유형으로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끌어내려는지를 스스로의 마음을 돌이켜 들여다 보면 나 자신이 어떤 아픔에 고통 받기 쉬운지도 깨달을 수 있게 된다. 이런 자부심들이 주위에 얼마나 터무니 없이 많이 남용되고 있는지 놀라게 된다.
이런 과도한 자부심에 따른 선택과 행동에 포함되는 것들로 의식하지 못하는 버릇, 표정, 옷 입는 스타일, 선호하는 소지품의 종류, 자가용 브랜드, 살고 있는 집의 종류, 집의 위치, 다닌 학교, 자식들의 학교, 구입하는 상표 등 다양하기가 끝이 없다.
그런 잘못된 자부심에 편성하는 마켓팅의 일환으로 상표가 옷이나 개인 소지품의 겉에 붙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지어 펜이나 휴지의 상표까지 자랑하는 지경이다. 앞으로는 디자이너의 이름을 선명하게 새긴 신발이나 가방을 보란듯이 들고 다닐지도 모른다.
이런 자기 과시적 행동들은 자기 만족적 자부심이 너무 과도한 나머지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들이며, 그런 자부심 때문에 스스로 이용당하는 문제들이기도 하다. 자부심에 차 있다는 것은 아주 쉽게 어떤 사람들에게 조종당할 수 있다는 의미라는 말이다.
어리석음의 대가로 막대한 돈을 뜯기고도 자신이 얼마나 큰 돈을 갈취당했는지에 대단한 자부심을 느낀다는 점에서 현재의 상황들은 좀 웃기는 측면도 있다. 요즘 어떤 것에 얼마나 큰 돈을 썼는지 떠벌리는 것이 특정 부류의 사람들에게는 지위의 상징이 된다.
매력이란 부분을 제외하고 다시 보면 그런 사람들이 돈을 쓰는 것은 어리석다고 할 수 있다. 정말로 속아 넘어가는 것이거나 너무 순진하여 무엇을 모르는 것이다. 속물적인 자부심이 거만한 측면에서는 제일이다.
그러면 값비싼 소유물에서는 즐거움을 느끼지 말아야 하는 걸까? 전혀 그렇지 않다. 중요한 것은 자부심이다. 고가의 소유물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런 소유물에 대한 자부심, 강한 소유욕, 자기 만족에 빠져 있는 마음가짐이 문제라는 말이다.
자부심에 찬 마음가짐에는 불안과 공포가 들어설 여지가 많고, 죄책감을 낳기도 한다. 공포는 무엇을 잃어버릴 가능성을 의미하기 때문에 자부심에 차 있다느 것은 곧 마음의 평화를 잃었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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