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평안한 삶이 외적인 상황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이번 문제만 해결이 된다면 이제 모든 것인 편안해질꺼야!'라는 생각으로 제일 먼저 외적인 일들을 변화시키려 시도하게 된다. 그런 생각 자체로는 나쁘지 않는 전략이다.
능동적인 태도로 외부 상활을 변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외부상황을 내 뜻대로 변화시키지 못하면 너무나 힘들고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생각부터 먼저 바꿔야 한다. 기분이 상황과 무관함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이 편안해지기 위해서 목표를 꼭 이루어야 한다는 내적 긴장은 그대로 놔둔 채로 외부의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노력할 수 있다. 그렇게 평온한 태도로 나가면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더 즐거울 수 있다.
많은 것들이 나의 힘이 미치지 않는 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마음이 편안하지 않으면 혹시 목표를 이루지 못할까 봐 늘 두려워하고 살게 될 것이고, 원하는 것을 이룬다고 하더라도 다시 잃을까 봐 전전긍긍하며 마음의 평화를 누리지 못할 것이다.
마음의 평화가 우연한 사건에 좌우되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물론 나 자신의 생각을 완전히 통제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정하고 변덕스러운 세상에서 내면의 행복을 발견할 가장 좋은 기회는 바로 내 안에 있다는 사실이다.
'평정심을 가지게 되면 혹시 마음이 너무 편안해져서 더 이상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게 되지는 않을까?'는 생각에 불안해지니 않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걱정의 무거운 짐을 어깨에서 내려놓으면 더 효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 된다.
편안한 마음으로 더 활기차게 외부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나설 수 있으며, 낙관적인 전망이 의욕을 불러 일으킨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나면 어떤 시시콜콜한 문제들은 마음 속에서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만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나면 그런 문제들은 진짜 문제가 아니라, 그냥 문제라고 착각햇던 것임을 알게 된다. 인생 문제 중에 가장 해결하기 힘든 문제가 바로 '문제가 아닌 문제'라는 말이 있는 이유다.
삶의 문제들은 항상 이중적인 성격을 지닌다. 부담스럽고, 화가 나며, 걱정하고, 우울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내적 성장과 평정심, 인내심과 창조성과 끈기와 자신감을 도모할 기회를 제공해 준다.
긍정적인 특성은 어려운 상황에 맞서면서 잘 개발된다. 모든 소망이 쉽사리 이루어지는 이상적인 세상에서는 관용과 인내가 어디에 좋은 것인지 모를 수도 있다. 사실 요즘 우리 사회가 그렇다. 사회 전반적으로 인내심과 평정심을 키워나갈 기회가 별로 없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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