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부모들의 가장 많은 고민과 궁금증이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이 공부를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인 것 같다. 이에 대한 학설은 많지만, 정딥이 없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는 말이 진리가 아닐까 싶다. 우선 자신이 스스로 열심히 잘 해야 한다.
그래도 한 가지 의문은 있을 수 있다. 바로 많은 아이들이 똑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똑같은 정확한 성적을 받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개인의 기본기와 집중력의 차이가 존재하겠지만, 실력이 좋고, 집중력이 뛰어난 아이들 사이에서도 차이가 있다.
공부량이 많다고 성적이 매겨지는 것이 아닌 것을 보면 어떤 플러스 알파가 존재하는 것은 분명한 듯하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뇌가 공부와 생각을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진화론적으로 우리의 탄생과 진화과정은 운동을 통해 단세포에서 다세포로 발달한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아이들의 운동 능력과 학업 수준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건강하게 잘 노는 아이가 공부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러 세포들이 서로 정보를 주고 받으며 공유할 수 있는 매개체가 바로 뇌라는 신경세포의 집합체다.
어린이들이 신체활동을 많이 하면 공격성이 줄어들고 정서적 능력도 향상된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교 연구팀이 운동이 어린이의 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적절한 운동을 한 아이가 정서적으로 더 많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텔아비브 지역 25개 학교 649명의 어린이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24주 동안 운동 프로그램과 비 운동 교육 프로그램을 각각 제공하고, 운동은 주 3회, 5시간 제공했으며 운동 종목은 축구, 농구, 격투기, 유도 등이었다.
24주 이후 어린이들의 정서적 능력을 측정한 결과, 운동한 아이들이 자기 조절, 자기 관찰, 문제 해결, 만족 지연 등 모든 분야에서 일반 수업을 받은 학생들에 비해 높은 성장을 보였다.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신체 활동 지침도 있다.
5~17세의 어린이와 청소년은 매일 적어도 합해서 하루 1시간 ㄷ의 중등도 내지 강한 강도의 신체 활동을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뇌의 신경들이 이런 운동의 매개체 역할을 하면서 전신의 복잡다단한 활동을 통합하는 것이다.
스페인 사라고사 대학의 연구팀이 2~9세의 아동 30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6세 이하의 남자아이들은 매일 70분간의 운동이 필요하며 그보다 더 나이 든 남자아이들은 80분 이상 운동을 하도록 권고했다.
반면 여자아이들은 나이에 관계없이 그보다 짧은 60분 정도면 된다고 설명했다. 수영은 심폐 능력과 유연성을 길러준다. 배드민턴, 조깅, 줄넘기, 농구, 자전거 타기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은 몸 안에 많은 양의 산소를 공급해 심장과 폐 기능을 높여준다.
운동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라면 학교별로 방과 후 프로그램이나 스포츠 교실을 활용하여 해결할 수도 있다. 아이들이 역도 같은 중량운동을 하면 '키가 크지 않는다'거나 '관절이 약해지고 상처를 입기 쉽다'는 등의 속설이 있지만, 오히려 유익하고 필요한 운동이다.
독일 체육대 연구팀이 6~18살인 어린이의 웨이트 트레이닝에 련된 학술논문 수백 편을 분석한 결과, 매주 1회 한 아이들보다 2회 이상 꾸준히 운동 계획에 따라 한 아이들의 체력이 더 강해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물론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운동을 아침저녁 또는 실내에서 하는 게 권장된다. 아침과 저녁에 각각 20분 정도씩 나눠서 해도 된다. 아이들은 쉽게 탈수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운동 전후엔 충분히 쉬며 물을 마시도록 꼭 관심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 뇌는 약 100조 개의 신겨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하나의 목적을 지향하기 위한 움직임, 즉 효율적인 운동성을 갖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의 생각에 대한 결과는 신체 움직임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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