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이후 세상은 국가간 또는 국제적으로 전통적인 국가간의 권력과 이해 관계가 중심을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종교 등의 세계관, 선악의 기준을 제시하는 윤리 원칙, 목적과 수단의 관계를 규정하는 인과적 신조 등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는 추세다.
특히 행위 주체에 윤리적 동기를 부여하는 원칙적인 아이디어나 행동과 결과의 관계에 관한 불확실성을 줄 인과적인 아이디어는 행위 주체에 있어서 '안내서'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행위자가 행동을 선택할 때 제약 요인으로서 작용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아이디어는 생각이나 사상, 이념과 관념, 그리고 이상이나 상징 등을 의미하는 말이다. 근대적인 아이디어라는 말은 그리스어 이데아에서, 이데아는 그리스어의 이데인(idein)에서 온 것으로 아이디어와 같은 문자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데아(idea)의 경우는 해석이 달라서, 플라톤은 객관적인 것 중에서 가장 객관적인 것, 형상, 존재하는 것의 원형이며, 이를테면 직공이 침대를 제작할 때 그는 침대라는관념를 모방하고, 화가는 우상을 모방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플라톤이 안다고 하는 것은 상기(想起)하는 일이었지만, 소크라테스에게 이데아는 궁극적으로 가장 절대적인 것, 불생불멸의 실재, 원형, 이념의 의미였다. 또 예술작품과 디자인은 예술작품의 창조적 이념, 디자인 제작의 착상 등 의식 과정이다.
그래서 심리학에서는 이런 생각의 흐름을 표상이라고 하기도 하고, 그런 생각이 떠오르는 형태도 다양하다. 문제와 직접 관련된 구체적 해결책이 나오기도 하지만, 내가 어떠한 방향으로 노력을 해야 하고, 어떤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기도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책의 어느 부분을 봐야 한다거나 어떤 논문들을 찾아서 읽고, 어떤 전문가를 만나 상의해야 하는 등 떠오르는 방법들도 다양하다. 그 문제에 몰입하는 과정에서 현재 해결하려는 문제가 아닌 다른 문제의 답을 얻기도 한다.
그래서 어떤 아이디어가 떠오를지 예측하기 힘들지만, 매우 유용하고 가치 있는 생각들이 떠오르는 것만은 분명하다. 연구와 관련된 것만이 아니라 평소 관심이 있던 일상의 문제에 대해 매우 현명하고 지혜로운 답이 떠오르기도 한다.
이런 문제들의 상당수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 하는가 하는 철학적 문제들과 관련이 있는 경우들이 대부분이어서 명확한 정답과 오답이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정답이라 부르기보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답이라는 말이 더 적절하게 어울린다.
생각하는 일 자체는 말 그대로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으며, 오히려 약간의 즐거움을 주기도 하며, 힘들이지 않고 즐겁게 생각에 몰입할 수도 있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 오래 충분히 지속 가능하다. 그만큼 문제 해결 능력이 높아지기도 한다는 의미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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