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은 이래저래 스트레스가 많은 삶을 살아가게 되고 있다. 사람들이 많아지고, 교류가 넓어지면서 어떤 때는 도대체 무얼하면 좋을지 알 수 없을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날카로워진 신경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술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난다.
어떤 이유에서든 술을 가까이 하는 일이 많아지면 뇌의 크기도 줄어들고 스트레스 해소가 문제가 아니라 술중독 수준으로 발전하게 되기도 한다. 그러다 사회 생활 자체에서 배제되기도 한다. 자기는 술만 먹었을 뿐인데, 뇌출혈이 와서 편측 마비가 오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감정조절에 어려움이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자신만 모를 뿐 주위에서는 다 알고 있다. 가족들도 그가 당장 집에서부터 할 수 있는 뭔가를 찾아주고 싶은데, 스스로 감정조절에 어려움이 있으니 어렵다.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하라고 나는 조언한다. 뭔가 스트레스를 느끼고 감정이 오르는 느낌이 들 때는 묵묵히 운동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다보면 충동적인 음주 욕구를 줄일 수 있고, 자제력이 강해지고, 불안감이 줄어든다.
누구나 자신의 스트레스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종류도 다르고 급성과 만성 등의 기간 차이도 많다. 예를 들면 사회적, 신체적, 또는 대사 스트레스 등이 그렇다. 대부분 스트레스의 원인과 결과를 분별하지 않고 모두 뭉뚱그려 스트레스라고 한다.
"요즘 스트레스가 너무 많다."는 말은 감당하기 힘든 상황 때문에 생기는 감정도 '스트레스가 쌓여 생각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식으로 표현한다. 스트레스 상황과 그런 상황에 대한 심리적 대응 반응을 구별하지 않는다.
스트레스는 경미한 긴장 수준에서부터 인생의 굴곡에 완전히 압도당하는 느낌까지 실로 다양한 감정 상태를 포괄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가 극도에 다다른 사람들은 약간의 어려운 수준의 문제에도 극복할 수 없는 장애물처럼 느낀다.
요즘 같은 디지털 세상에서 느끼는 나이든 사람들의 반응이 그렇다. 이런 시점에 달하면 정서적 긴장이 물리적 긴장으로 변하게 되고, 신체적 스트레스가 고혈압이나 심혈관질환, 암질환, 불안증이나 우울증 등 본격 정신 장애나 뇌 구조까지 손상된다.
이처럼 스트레스는 기본적으로 몸의 평형 상태에 대한 위협이다. 반응하라는 도전이고, 적응하라는 요구이며, 뇌에서는 세포를 활동하게 가해지는 부담이 감정에 반영되어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에 불과하다.
의자에서 일어나는 행동이 스트레스를 준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고, 실제로도 스트레스를 주지 않지만, 생리적으로는 분명 스트레스를 주는 행위다. 직장을 잃는데 따르는 스트레스와는 강도 면에서 분명 차이가 나지만, 두 가지 모두 뇌의 동일 경로를 활성화시킨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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